우리 동요 <주먹 쥐고 손을 펴서>가 사상가 루소의 음악에서 유래함은 이전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보자면 <주먹쥐고 손을 펴서>는 루소의 <마을의 점쟁이> 판토마임 선율을 발전시킨 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변주는 하나의 새로운 창작이라고 할 수 있고, 그에 대하여 새롭게 한 일본 학자가 그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여 발견하였습니다.
1753년 루소의 <마을의 점쟁이>는 당시 프랑스에서 큰 유행을 하였고, 그 곡을 패러디하여 Charles Simon Favart라는 작곡가가 Les Amours de Bastien et Bastienne를 작곡하였고, 그 선율이 유럽에 퍼졌고, 1812년에는 다시 런던에서 요한 밥티스트 클라머Johan-Baptiste Clamer라는 작곡가가 '루소의 꿈Le Songe de Rousseau'이라는 제목으로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피아노 곡이 현재 전해지는 <주먹쥐고 손을 펴서> 동요의 선율과 같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루소 연구 사이트 http://rousseaustudies.free.fr/articlechansondenfant.html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후 이 클라머의 선율은 서양 전역에 널리 퍼져 찬송가, 어린이 노래로 즐겨 불리우고 또 많은 변주와 환상곡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아래에서는 19세기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Matteo Carcassi의 기타 변주곡, 그리고 미국의 교회 음악가 Frederick William Boyton Smith의 피아노 솔로 변주곡을 올립니다.
https://youtu.be/qd6rn1tVnmg?si=7gmu6A0fvEtBQ6kN
https://youtu.be/PplyeoptaHA?si=9jv2PyRaNLAArl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