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마흔여섯(1046) 번째 날 편지,1(안부, 소식)-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19일 수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최미의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60분 연속 듣기(Take My Hand, Precious Lord)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거의 두세 달 동안에 온몸을 몹시도 간지럽게 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주면서 견디기 힘들게 하던 것이 지난주 월요일(10일)에 새로 처방해 준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잦아들어 살만하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은 오히려 짓무름과 통증이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구나.
(짓무름 후에 심하게 벗겨지는 발바닥)
심지어 손바닥과 발바닥의 피부가 딱딱해지면서 걸을 때나 손을 씻을 때 극심한 통증을 주면서 손바닥과 발바닥 살 껍질이 수시로 한 커플씩 벗겨져 나가느라, 그에 수반(隨伴)되는 통증이 얼마나 극심한지 침상에서 일어나 걸을 때마다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네.
특히, 화장실에 가거나 씻기 위해 최소의 이동을 위해 걸을 때마다 마치 맨발로 날카로운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고, 유리가 가득 깨진 길이나 뾰족한 바늘이 가득 서 있는 길을 걷는 듯 아파서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 정도구나….
(짓무름 후에 심하게 벗겨지는 손바닥)
걷기가 너무도 힘이 들어 당분간 할아버지 집에 있는 휠체어를 빌려다가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한번 휠체어를 타기 시작하면, 발바닥이 편안해져 그 자리에 안주(安住)해 그 기간이 길어질까 봐 그냥 진통제를 수시로 먹으면서 기도하면서 인내하고, 참으며, 지내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 모든 과정이 혈액암이 치유되는 과정이라 믿고, 확신하면서 손톱과 발톱이 빠져나가거나 잘려나가기도 해서 손톱 부분이 극심한 통증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간지럽던 온몸의 살가죽도 한 꺼풀이 점차 벗겨져 나가고 있으니, 그 또한 괴롭고, 몹시도 고통스럽구나….
특별히, 아빠의 손바닥과 발바닥의 살 껍질이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수시로 수차에 벗겨져 나가다 보니 그에 다른 통증이 극심해 맨정신으로는 견디기 힘들지만, 우리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눈물로 간절하고 간곡하게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네….
그래서, 오늘 아침편지에는 손
바닥과 발바닥을 아빠 스스로 촬영한 사진들을 올려 보니 참고해 보시고, 아빠를 위해 더 많은 눈물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하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에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아빠를 위해 사 온 소고기를 그동안 구워 먹기도 하고, 죽을 쑤어 먹었었는데, 사랑하는 엄마가 어제 말하기를 “어제로 소고기를 다 먹었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오늘 중으로 사러가식자재마트에 가서 고기를 사와야 하는데, 며칠동안 소고기로 죽을 쑤어 주니 ,먹을 만 했었기에 소고기도 먹고 싶지만, 병원비 내기에도 벅차기에, 우리 형편으로는 비싸서 조금 싼 생삼겹살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사다가 먹어야 할 것 같구나….
아빠가 좋아하던 각종 생선도 먹으면 좋은데, 생선은 혈액암 환자인 아빠가 먹는 것에 제한이 많아서 먹을 수 있는 생선도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사회 쟁점이 되니, 바다에서 난 생선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치매’라는 기도문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치매♡
글: 주시(主視) 김형
주님!
내 주변에도 치매 환자와 돌보는 이들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의 치매 환자가 있고,
매년 거의 1천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호주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성인 1만318명에게 문학·정신 활동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10년 동안 추적 관찰결과,
일기나 편지 쓰기 등 글을 읽고, 쓰는
활동을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11% 낮았답니다.
주님!
게임, 카드놀이, 체스, 퍼즐 같은
정신 활동은 치매 위험을 9% 감소시키는데,
목공, 그림 그리기와 같은 예술 활동과
신문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수동적 정신 활동도 치매 발병 위험을
7% 줄여 다양한 여가활동은 신경 세포의
성장을 자극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니
치매 없는 세상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19일 수요일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
\ 글: 주시(主視) 김형중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부모님이신
김수기 원로 장로님과 김정희 목사님이
나의 부모님이시라는 것에 감사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께
받은 신앙과 지식과 지혜와 보살핌과
영육 간의 양육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께서
내게 유산으로 물려주신 신앙생활과
가르쳐 주신 교훈과 성경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 생활과 사랑과 포용 등을 본받아
내가 하는 모든 일들과 목회 사역에서
우리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자.
(2023년 7월 19일 수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5~33도로, 경상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나,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내륙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아 수도권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이라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수도권과 강원은 맑겠고, 비는 전국에서 오늘 밤 그치지만, 경상권은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오는데,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남부내륙·산지, 충북, 전라 동부내륙, 대구·경북 서부, 경남내륙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린다네.
앞바다 물결은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0m, 남해 0.5∼3.0m로, 오전까지 대부분 해상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두카누맙’(aducanumab)과 ‘레카네맙’(lecanemab)에 이어 3번째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네.
3번째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주목받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춘다는데, 일라이 릴리의 존 심스 박사팀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과 뇌 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 병증이 있는 1736명을 76주간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네.
도나네맙은 타우 단백질 수치 중간 이하 환자에서 위약보다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UCSF)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길 라비노비치 교수는 “이 약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환자에게는 효과가 좋지만, 진행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었다.”며,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사용을 권고했다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도나네맙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는데, 이 약은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 세포 내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과 타우 단백질을 억제하는 단일클론 항체 신약으로, 3번째 알츠하이머 신약 승인을 받은 것으로도 관심을 끌었다네.
FDA는 2021년 6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제약회사의 아두카누맙을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승인했고, 1월에 두 제약사가 개발한 레카네맙을 승인했는데, 3가지 약 모두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데,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뇌 신경 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타우 단백질을 확산시키는 물질이라네.
도나네맙은 임상시험에서 아두카누맙과 레카네맙에 비해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효과가 뛰어났고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도 낮췄지만, 뇌 중요 부위의 타우 단백질 농도는 줄이지 못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19일 수요일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