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앞 남매지저수지 일원을 수중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남매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산시는 11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최병국 시장, 권훈일 한국농촌공사 경산지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매공원 조성사업’ 최종용역보고회를 가지고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남매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2010년(3년)까지 총사업비 270억여원을 투입, 남매저수지 일원 38만㎡를 자연생태 및 수변문화, 레크레이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저수지 주변 2.5km 순환 산책로의 폭을 넓혀 우레탄 재질의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가 있는 운동공간으로 만들고 주변 곳곳에 체력단련시설 및 물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가로공원, 조망테크동산, 세계연꽃식물원, 번지점프대, 생태관찰테크공원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친환경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눈에 띄는 것은 저수지 한 가운데에 조성하는 수중정원공간으로 수상레스토랑과 리버웨이카페, 프로그램 음악분수, 수생식물원 등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간은 하부교각을 설치하지 않고 수상에 건물을 부유시키는 플로팅시스템을 활용해 착공할 계획이며 레스토랑과 카페, 번지점프 등은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비 50억여원이 투입되는 음악분수(고사분수)는 길이 72m, 폭 40m, 높이 60m의 대규모 분수대로 음악과 어우러진 레이져 쇼 등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한국농촌공사 경산지사와 남매공원 조성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 구축했으며 앞으로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워터파크로 조성되는 남매공원을 보기 위해 인근지역에서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의 조기 가시화가 가능한 공종을 우선 시행해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와 한국농촌공사 경산지사는 내달 10일 경, 시청 주차장 일원에서 기공식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남매공원 조성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