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에서 한국불교를 전파하는
캐나다출신 「자광」스님
자광스님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사진학을 전공하였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다. 어릴 때부터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 "여기에서 살기 이전에는 어디에서 살았는가 ?" 등의 의문을 강하게 가졌다. 그러나 이런 철학적 문제에 대하여 기독교에서는 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이런 의문들과 함께 그는 현재 살고 있는 것이 처음이 아니고 다른데서 살다가 온 것같은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자광스님이 20살 되던 즈음에 미국과 캐나다에는 명상, 요가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당시 토론토에서 사진학을 전공하던 자광스님도 이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고 학교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중 토론토 선련사 삼우스님을 만나 선련사에 다니게 되었다. 삼우스님한테는 처음에 차를 마시러 갔는데 차를 마시며 삼우스님 말씀을 듣는 순간 마음에 꽉 와 닿았고 평소에 풀지 못한 철학적 의문을 풀게 되었다.
당시에는 "불교"라는 것을 전혀 몰랐으나 "우리 마음에 불성(원래 있는 지혜)가 있다."
라는 말등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선련사를 다니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삼우스님 소개로 송광사 국제불일 선원에 갔다. 국제불일선원에서 공부를 하고 운문사 명선 스님에게서 계를 받았다.
자광스님이 서울에 간다고 했을 때 한국이 캐나다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한국에 가게되면 자주 볼 수가 없으니 가지 못하게 반대하시던 부모님들도 출가를 한다 하니까 반대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지내던 기간(7 - 8년간) 중 한국에 대한 인상을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받았으며 한국 말을 자유스럽게 구사할 수 있고 한국 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미국내에서 불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버클리지역에서 한국불교를 전하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계 각국의 선을 보았지만 한국 선이 정통선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스님은 버클리 육조사에서 현응스님과 함께 한국불교를 미국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992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