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의대 올해 얼마나 뽑나...22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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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개 의대 올해 얼마나 뽑나...2255명

실제 학부 증가인원은 717명 수준...'수시 정시 반반 수준'

[0호] 2014년 01월 06일 (월) 14:04:08

김대식 기자 iamds@veritasnews.kr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5학년 이후 전국 36개 의대 학부의 정원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의전원→의대 전환으로 의대선발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제 2015 전국 의대 선발인원(학부 기준)은 2255명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717명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사 편입학 인원 30%를 제외한 학부정원 2255명은 2016학년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2017학년도에는 의대 학부정원이 278명 더 늘어나 2533명이 된다. 의대/의전원 병행체제 11개 대학들이 의대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는 까닭이다. 2019학년도에는 307명이 더 늘어나 2840명이 된다. 의전원 운영 11개 학교가 의대로 체제를 완전히 전환하기 때문이다. 향후 2021학년부터는 의예과학부정원은 2840명으로 유지된다.

일부 언론과 사교육업계에서 거론하는 전국 의대 1500명 확대는 학사편입학 30%를 포함한 인원이다. 2015학년 의대/의전원 병행체제에서 의대로 완전히 병행하는 대학들은 2018학년까지, 2017학년 의전원에서 의대로 완전히 전환하는 대학들은 2020학년까지 4년간 정원의 30%를 학사편입학을 받아야 한다. 이들 인원까지 고려하면 2015학년 의대정원은 2533명, 2017학년 의대정원은 3118명으로 2014학년 1538명 대비 각각 995명, 1580명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의 입학정원을 계산하려면 학사편입학 정원을 제외해야 한다.

2015 전국 36개 의대의 학부 정원은 2255명으로 지난 2014학년 1538명에 비해 717명 늘어난다. 수시모집은 1111명, 정시모집은 1144명으로 거의 반반 수준이다. 수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 성적이 올해 의대입시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의학계열 선발 인원을 보면 정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 1등급 이내를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 포털사이트에 탑재된 2015 대입정보에 따르면 의예과 정원은 717명 늘어나 2255명이 된다. 이 중 수시모집이 1111명, 정시모집이 1144명으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많았으며, 수시는 최저학력기준이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1등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울산대 제공

<2015 의예과 학부 정원 717명 늘어>
2015학년도 의예과 학부 입학 정원은 1538명에서 2255명으로 717명 늘어난다. 정원의 증가는 2016학년까지 의전원 입학생만 받다가 2017학년부터 의대체제로 완전 전환하는 11개 대학의 정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원이 증가하는 대학은 ▲조선대(88명) ▲부산대(88명) ▲경북대(77명) ▲경희대(77명) ▲전북대(77명) ▲충남대(77명) ▲가톨릭대(65명) ▲경상대(53명) ▲이화여대(53명) ▲인하대(34명) ▲가천대(28명) 등 11개교이다.

2017학년부터 의전원에서 의대 체제로 완전히 전환되는데 2015학년부터 학부생을 70% 사전선발하는 이유는 본과학생수를 유지해 향후 의사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함이다. 2015학년부터 학부생을 사전선발하면 예과 과정을 2년을 이수하고 2017학년부터 본과를 이수할 수 있게된다. 나머지 정원의 30%는 2017학년도에 본과과정을 바로 이수할 수 있는 학사학위 소지자를 편입학으로 받는다. 즉, 2015학년 사전선발된 70% 학생이 예과 2년을 이수하고 본과과정에 들어오는 시점인 2017학년에 나머지 30%의 인원이 본과과정으로 바로 편입돼 본과학생수가 정원(100%)만큼 유지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사전선발은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학사편입학선발은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2년의 각각 격차를 두고 실시하게 된다. 2019학년부터는 의대 학부생만을 정원의 100% 선발해도 본과과정 학생수를 정원만큼 유지할 수 있게 되므로 의대 입학정원을 완전히 회복하게 된다.

의전원 체제를 도입하지 않아 의대 체제를 유지했던 대학 14개교는 정원이 890명으로 지난 2014학년 입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 ▲순천향대 93명 ▲연세대(원주) 93명 ▲인제대 93명 ▲계명대 76명 ▲고신대 76명 ▲원광대 76명 ▲관동대 49명 ▲서남대 49명 ▲건양대 49명 ▲단국대 40명 ▲대구가톨릭대 40명 ▲울산대 40명 ▲을지대 40명 등이다.

서남대와 관동대의 경우 정원의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서남대의 경우 교육부가 의대 폐과를 결정했으나 서울행정법원에서 집행정지를 결정한 상황. 본안소송에 따른 최종판결에 따라 폐과가 될 가능성이 있다. 부속병원이 없는 관동대 의대의 경우 교육부가 3년째 부속병원이 없음을 이유로 정원의 10%를 감축해온 상황.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정원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4학년까지 의전원/의대 병행 체제를 운영하다 2015학년부터 의대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는 대학의 학부 정원은 648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95명 ▲전남대 88명 ▲한양대 77명 ▲연세대 77명 ▲고려대 74명 ▲중앙대 60명 ▲영남대 53명 ▲충북대 34명 ▲동아대 34명 ▲성균관대 28명 ▲아주대 28명 등이다. 병행체제에서 의대로 체제를 전환하는 11개교도 본과학생수를 유지를 통해 향후 의사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체제전환 2년 전인 2013 입시부터 정원의 70% 학부생을 사전선발했다. 나머지 정원의 30%는 2015 입시부터 향후 4년간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편입학을 실시한다. 2013학년 사전선발된 70% 학생이 예과 2년을 이수하고 본과과정에 들어오는 시점인 2015학년에 나머지 30%의 인원을 학사학위 소지자로 편입받아 본과과정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결국 본과학생수가 정원(100%)만큼 유지된다. 같은 방식으로 사전선발은 2013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학사편입학선발은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각각 2년의 격차를 두고 실시하게 된다. 2017학년부터는 의대 학부생만을 정원의 100% 선발해도 본과과정 학생수를 정원만큼 유지할 수 있게 되므로 의대 입학정원을 완전히 회복하게 된다.

<의대 학부생 정원 2017학년 278명, 2019학년 307명 증가>
결론적으로 의대의 학부입학 정원은 2017학년 2533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2014학년까지 의전원/의대를 병행하던 학교 11개교가 2013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학부생 70%를,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학사편입생 30%를 2년의 시간차를 두고 받다가 2017학년부터는 학부생을 100% 받게 되기 때문이다.

2019학년에는 307명이 증가해 최종적으로 2840명 규모의 정원을 유지하게 된다. 2019학년은 의전원에서 의대로 체제를 완전히 전환하는 11개교가 2015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학부생 70%를,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2년 간격을 두고 학사편입생 30%를 받다가 2019학년부터 학부생을 100%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의전원→의예과 학제 변환에 따른 정원 현황
의대 체제 대학
학교명	총 정원	2014 학부 정원	2015 학부 정원	2017 학부 정원	2019 학부정원
순천향대	93	93	93	93	93
연세대(원주)	93	93	93	93	93
인제대	93	93	93	93	93
계명대	76	76	76	76	76
고신대	76	76	76	76	76
한림대	76	76	76	76	76
원광대	76	76	76	76	76
관동대	49	49	49	49	49
서남대	49	49	49	49	49
건양대	49	49	49	49	49
단국대	40	40	40	40	40
대구가톨릭대	40	40	40	40	40
울산대	40	40	40	40	40
을지대	40	40	40	40	40
14개교 소계	890	890	890	890	890
2014학년까지 의전원/의대 병행 후 의대로 전환한 대학
학교명	총 정원	2014 학부 정원	2015 학부 정원	2017 학부 정원	2019 학부정원
서울대	135	95	95	135	135
전남대	125	88	88	125	125
연세대	110	77	77	110	110
한양대	110	77	77	110	110
고려대	106	74	74	106	106
중앙대	86	60	60	86	86
영남대	76	53	53	76	76
충북대	49	34	34	49	49
동아대	49	34	34	49	49
성균관대	40	28	28	40	40
아주대	40	28	28	40	40
11개교 소계	926	648	648	926	926
2016학년까지 의전원 체제 유지 후 의대로 완전 전환 대학
학교명	총 정원	2014 학부 정원	2015 학부 정원	2017 학부 정원	2019 학부정원
조선대	125	0명 (2015부터 선발)	88	88	125
부산대	125		88	88	125
경북대	110		77	77	110
경희대	110		77	77	110
전북대	110		77	77	110
충남대	110		77	77	110
가톨릭대	93		65	65	93
경상대	76		53	53	76
이화여대	76		53	53	76
인하대	49		34	34	49
가천대	40		28	28	40
11개교 소계	1024		717	717	1024
학부정원 총계	2840	1538	2255	2533	2840

<수능성적 중요…정시 비중 높고 수시는 최저학력기준 높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 포털사이트 2015 대입 정보에 따르면 수시모집은 1111명(49.27%), 정시모집은 1144명(50.73%)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의 비율이 수시보다 근소하게 많다. 수시와 정시 인원의 수정을 요청한 연세대와 수시와 정시의 모집인원을 지정하지 않은 고려대는 지난해 모집인원을 기반으로 계산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대교협에 정원 수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그와는 별도로 1월말에 확정된 안이 나오면 홈페이지에 탑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시에서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는 학교는 ▲순천향대 ▲계명대 ▲고신대 ▲한림대 ▲원광대 ▲서남대 ▲단국대 ▲을지대 ▲경북대 ▲경상대 ▲이화여대 ▲한양대 ▲영남대 ▲충북대 ▲동아대 ▲아주대 등 16개교이다. 단국대 의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100% 학생들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으로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는 학교는 ▲연세대(원주) ▲인제대 ▲관동대 ▲건양대 ▲울산대 ▲부산대 ▲경희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인하대 ▲가천대 ▲서울대 ▲전남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16개교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모집인원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수시모집으로 더 많이 선발하는 학교는 18개교로 늘어난다.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이 50:50으로 같은 학교는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2개교였다.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돼 수능을 잘 보는 학생들이 의예과 진학이 유리하다. 주요대학들의 수능 최저를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은 수능 최저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영역을 1등급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편이다.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1등급이라는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연세대는 논술위주 일반전형(학생부30+논술70)과 학생부교과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1단계 학생부100, 2단계 학생부30+1단계성적70),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전형(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추천서]100, 2단계 면접30+1단계성적70)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시켜야 한다. 실기위주전형인 과학공학인재전형(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추천서]100, 2단계 면접30+1단계성적70)은 수능 최저가 없다. ▲성균관대는 논술위주전형인 논술우수전형(학생부40+논술60)과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서류[학생부 자소서 추천서]100) 지원자에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논술위주로 분류되는 과학인재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이화여대는 논술위주전형인 일반전형(학생부30+논술70)과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1단계 서류[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등]100, 2단계 면접20+1단계성적80)의 경우 적용한다. 수학/과학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중앙대는 반영하는 논술위주 논술전형(학생부40+논술60)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과 실기위주전형인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는 국어A 수학B 영어 3과목에서 등급합 4이내, ▲경희대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중 3개영역에서 등급합 4이내의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추천서]100, 2단계 면접30+1단계성적70), 학생부종합전형인 융합인재전형(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추천서]100, 2단계 면접30+1단계성적70), 학생부교과위주전형으로 분류되는 일반전형(학생부55+논술45)에 응시하는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실기위주전형인 과학인재전형은 수능최저가 없다. ▲경희대는 논술위주전형인 논술우수자전형(학생부30+논술70)에 응시하는 학생에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1단계 서류[학생부 자소서 등]100, 2단계 면접30+1단계성적70)은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

▲서울대는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수능최저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3개영역 2등급 이내를 적용하며 일반전형과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한양대는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2015 의예과 입학 정원
의대 체제 대학
대학명	입학정원	수시	정시	2014 정원
순천향대	93	33	60	93
연세대(원주)	93	72	21	93
인제대	93	57	36	93
계명대	76	36	40	76
고신대	76	30	46	76
한림대	76	15	61	76
원광대	76	10	66	76
관동대	49	36	13	49
서남대	49	14	35	49
건양대	49	30	19	49
단국대	40	0	40	40
대구가톨릭대	40	20	20	40
울산대	40	24	16	40
을지대	40	10	30	40
14개교 소계	890	387	503	890
2014학년까지 의전원/의과대 병행 후 의대로 전환한 대학
대학명	입학정원	수시	정시	2014 정원
서울대	95	65	30	95
전남대	88	51	37	88
한양대	77	27	50	77
연세대**	77	58	19	77
고려대**	74	64	10	74
중앙대	60	33	27	60
영남대	53	15	38	53
충북대	34	10	24	34
동아대	34	15	19	34
성균관대	28	18	10	28
아주대	28	8	20	28
11개교 소계	648	364	284	648
2016학년까지 의전원 체제 유지 후 의대로 완전 전환 대학
대학명	입학정원	수시	정시	2014 정원
조선대	88	44	44	0명 (2015부터 선발)
부산대	88	50	38
경북대	77	25	52
경희대	77	47	30
전북대	77	39	38
충남대	77	44	33
가톨릭대	65	35	30
경상대	53	16	37
이화여대	53	25	*28
인하대	34	20	14
가천대	28	15	13
11개교 소계	717	360	357
총계	2,255	1,111	1,144
* 이화여대 : 정시가 미지정이나 수시에서 전체 정원을 빼서 계산
** 연세대 : 입학처 문의 결과 1월 말 확정, 지난해 기준
** 고려대 : 조회결과 미지정으로 나옴, 지난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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