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눈꼽이 많이 껴서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항생제 안약만 처방받아 넣어줬었는데
이틀 전에 눈꼽이 좀 없어져 살펴보니 각막에 깊고 크게 패인 상처가 있더라고요ㅠ
그래서 어제는 빨간날이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고(응급상황은 아니겠지 하면서)
인터넷만 검색했는데 이런 각막에 패임 상처는 각막궤양 또는 그 상태가 심하면 각막천공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제에야 전에 치료받으면서 있던 넥카라도 씌워놨구요
오늘 오전에야 잘 한다는 청담에 있는 안과전문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각막궤양이 맞다 하네요ㅠㅠ
상태가 심해서 각막천공이 위험한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안구 적출까지 갈 수 있다 하네요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
바로 수술해야 할 응급상황이라고는 하는데, 똥초가 요새 몸이 여기저기 안좋거든요ㅠㅠ 간, 심장, 복수, 식욕부진 등등..
그래서 수술을 망설이다 안약 잘 넣어보고 내일모레 목요일에 예후봐서 수술을 하던지 말던지 하기로 했어요..
신기하게도 집에서는 골골 죽어가도 병원가면 눈을 또렷하게 뜨고 타박타박 잘 돌아다녀서 이쁘긴 한데
병원에서 얘 상태가 나쁘다는 말 들을때마다 심장이 아파져서 제 심장도 조만간 고장날 것 같다는...
원래 다니던 동물병원 의사쌤은 제가 진찰한 사진을 보내주니 아주 미미한 궤양이 있긴 했는데 일주일동안 너무 심해졌다 하네요
수술을 완전 비추하던 선생님이었는데 사진보고는 얼른 해야겠대요ㅠㅜ
아무래도 며칠사이에 눈꼽이 좀 많이 낀다고 엄지 발톱으로 긁은 것 같아요ㅠ
넥카라를 미리 했다면.. 후회도 많고 슬프기도 하네요
일단 두시간마다 네가지 안약을 돌아가며 넣고 있어요
제발 좋아져라 좋아져라 계속 모든 신에게 기도하게 되네요ㅠㅠ
페키카페에 관련 글이나 정보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우리 똥초 사진을 올립니다
약간 징그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병원가면 언제 집에서 시름시름 앓았냐는듯 또렷한 똥초에요
그치만 오른쪽(똥초한텐 왼쪽) 안구에 눈꼽과 상처가 보이죠..
어제 밤에 눈꼽이 많이 없어졌을 때 잘 보여서 후레쉬 터뜨려서 찍은거에요
이렇게 될때까지 몰라서 미안해 ㅠㅠ
병원 진찰할때 찍은 사진이에요
각막궤양 상처 밑에 안구에 염증이 차오른 것도 보이죠..
우리 똥초 부디 건강히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요
근 한두달 사이에 몸이 급격히 나빠져서 계속 슬퍼지네요ㅠㅠ
첫댓글 아이가 아파서 마음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바래요
에고고... 수술 잘 되길 바래요~~
괜찮을 거에요
아픈아가가 옆에잇음 그 불안 초조한마음이 아가들한테도 다 전달이 되더라구요
불안해 하지않게 꼭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잘 될거에요 꼭...
똥초야 빨리 나아야해!!!
똥초아프면 언니슬퍼하니까
언능 나아야해^^
일단 상태가 나빠지진 않고 염증도 조금씩 가라앉고 있어서 수술은 안하고 약물치료를 계속 해보기로 했어요ㅠㅠ 그러나 각막이 너무 얇게 남아서 터질 위험이 항상 있다고 하네여
빨리 나아라~똥초야~~~
속상하네요~
격어봤던 1인 인지라 ㅡㅡ
빠른 회복 빌어봅니다
결국 안압과 애가 스스로 문대서(넥카라에다가도요...) 10% 아슬하게 남아있던 각막이 천공으로 터졌고.. 너무 아파해서 치료가 불가했고ㅠㅠ 수술하다 영원히 잠들게 됐네요..
조금씩 호전된다니 다행이네요.빨리잘 낫기를 바래요.
네?
애기가 갔어요?
우리 애와 같은 증상인데 저는 수술 세번하고,,,내일 병원가는데,,
어떡해요,,,,,,,
ㅠㅠㅠㅠ 어떻게 위로들 드릴지...
저희 콩이도 한쪽 수술했어요,,ㅜ,ㅜ
근데 한쪽마저 지난주 긁어서 지금 병원다니고 약넣고있어요
남일같지가 않네요 ㅠ,ㅠ
똥초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