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두 딸과 함께 봤던 영화
'국제시장'
옛 생각이 많이 났었다.
위 사진은 덕수가 동생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돈벌러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해 돌아와서
흥남부두에서 시작 된 영화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끝이난다.
공교롭게도 그 시절을 사셨던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께서
고된 노동을 마치고 귀가 길 동네에서
막걸리 한 잔 드시고 얼큰히 취하시면
늘 부르시던 노래가
'굳세어라 금순아' 였다
1.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던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2.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 달만 외로이 떴다
예전에 늘 듣던 노래이기에
지금도 나는 가사를 보지 않고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이 노래를 자연스레 애창하게 되었다.
이 노랫말에 영화 속의 두 도시
흥남과 부산의 지명이 나오며
흥남철수와 국제시장이
영화의 주 무대가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며칠 전 큰 딸이 책을 한 권 사줬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여기서도 흥남철수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만 사천명을 구해 낸 어느 선장의 이야기
베네딕도회 수사로서 생을 마치신 분.
레너드 라루 선장!
한 사람의 결단과 사랑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
레너드 라루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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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금순아! (흥남부두 철수비화 레너드 라루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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