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잼 있었었었었습니다!!!
정말 안 가신 분들에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잼 있었었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었었었습니다.
8월 19일 일요일 당일 아침 학원 앞 7시 30분까지 집결!
쌤 3분, 학생 13명 일케 16명이서 모이는데, 제가 원생짱임에 불구하구 지각을 했습니다.(솔직히 8시 출발인거 알고 여유를 부렸죠..쿄쿄^^)
제가 오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실무반 휴학생 정주가 고데기로 머리를 돌돌돌(!) 감고 최신 유행 바지를 입고, 나시를 레이어드해서 입고 짜잔 나타났습니다.
다 왔는 줄 알고 출발을 외쳤더니만 네자매(첫째 깜찍곰 혜진이, 둘때 정주, 셋째 쌍둥이 은정, 유라...열분들 우리가요~ 다 아빠의 젖동냥으로 어렵사리 컸답니다. 다 아시죠? 지금은 다들 이쁘게 컸죠...^^;)의 아빠(김정수씨)가 안 와서 잠시 기다리니 다이너스티(소문에 끌고 온댔음^^;)가 아닌 아반떼 하얀색을 끌고 왔습니다.
자 이제 드뎌 출발!
4대에 나눠 탔죠. 당연히 네자매는 네자매 아빠차에 탔답니다.
우와~ 신났습니다. 달렸습니다. 젤 먼저 대구역 근처(?) 주유소로... 네자매차는 맥스쌤 차를 뒤따랐는데, 맥스쌤이 가는둥 마는둥 하시는거에요. 뭔 일인가 싶어 물으니 '일루 맞나?'...
전 이때 예감했죠. 4대의 차가 과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을지...^^
기름 넣구, 달렸습니다. 자알~~
헉! 하양근처에 오니 비가 한방울 두방울~~에구궁!!! --;;;
바다라곤 1년만에 가는데, 이게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믿었습니다. 하늘을...
영천xx휴게소에 잠시 들렸습니다.
비가오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논의가 되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접을수가 있겠습니까!
비 새는 방갈로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목적지로 다시 달렸습니다.
계속 달리니 비가 오다 말다, 먹구름 낀 하늘과 태풍의 눈 같은 하늘을 반복적으로 지났습니다.
중간에 위덕대 근처에서 원장쌤이 직진인데 우회전하여(맞져?^^;) 칠포에서 만나기로 했죠. 우리 모두다 예감하였던 일이 발생한거죠.
포항에 오니 비는 안 왔습니다. 히~^^
그리하여 하성오빠댁(요크셔테리아 2살짜리가 있더군요. 주인을 알아보더군요. 귀엽더군요. ^^)에서 식수를 공급받다 또 달렸습니다.
길 아는 하성오빠가 일빠따로 앞장서서 갔습니다.
칠포 해수욕장을 알리는 간판들이 보이더군요.
우리의 목적지는 칠교 근교 물 좋다고 백사장 좋은 빵게와 조개가 살아 숨쉬는 해수욕장!
달리는데 맥스쌤 차가 안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글쎄, 좌회전인가 우회전인가 그런데, 우회전인가 죄회전을 했습니다(저두 늙었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 나네요..죄송..^^;).
헉! 헉! 쌤들 두분이 평소에는 저희를 잘 지도편달하셨는데, 바다 본다는 기쁨에 어린아이마냥 너무 들뜨셨는지 실수를 하시더군요. ^^
기다렸다 같이 출발하니 금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숱한 갈매기에 한번 놀라고, 깨끗하리라 예상한 바다에 두번 놀랬습니다. ^^
하성오빠는 길 잃은 원장쌤 차를 인도하러(왜냐면, 먹거리가 다 원장쌤 드렁크에...그것만 아니면 토꼈을텐데...회비은 네자매차에..^^) 갔다 왔습니다.
그 사이 맥스쌤과 저와 정주는 윌슨(캐스트 어웨이의 배구공-궁금하신 분은 영화 참조^^)과 사진을 찰칵!
그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 평상 두개를 붙이고 두개로 막았습니다.
드뎌 원장쌤 차 도착!!
다 아침을 못 먹어 굶주렸는지 밥부터 먹게 되었습니다.
우와 원장쌤 옆집 고추장 한통이 들어간 고추장불고기와 밥을 먹었습니다. 씻은 상추와 깻잎과 고추, 길쭉 썰린 오이와 당근, 저민 마늘, 검은 찰진 쌀밥과 김치...원장쌤 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 하신듯~ 온라인상으로나마 원생짱으로 감사의 인사말씀 올립니다. 꾸우벅--__--
또한 밥을 싸오신 맥스쌤(맥스쌤 사모님이 새벽같이 해주신 밥이겠죠. ^^)과 혜현이(혜현이 어머니)와 네자매아빠(자취생의 며칠된 노릿끼릿한 밥-결국 혼자 꾸우역 해결^^;)에게도 심심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
밥 자알~ 먹고, 디저트 포도와 청도 복숭아까지 자알~ 먹고, 이젠 바다에 몸을 던질 시간!!
전 정말 바보인가봅니다.
아침에 가방에 여벌을 준비했었습니다.
근데, 고민했습니다.
수영도 못하고, 튜브도 없는 판에 바닷물에는 발 적실 일밖에 없겠다는 생각하에 여벌을 과감히 가방에서 꺼내고 가방을 여며 나왔습니다.
흑흑흑!!! 저 빼구 다 여벌을 준비했더군요. 모두다---
남자원생분들은 수영복, 수경까지 챙기는 준비성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배신이었습니다.
특히 나이탓하시며 우아함과 고상함만 뽐내실꺼라던 이쁜 캐드쌤까지 여벌을 준비하셨더군요. 흑흑흑 ㅠ.ㅠ
갑자기 저의 바보같음에 잠시 정말 우울했었습니다.
허나 캐드쌤이 눈치채시고는 쌤은 물에 안 들어가신다구 여벌을 빌려 주신댔습니다.
허리가 클지라도(헤헤~ 캐드쌤! 농담인거 아시죠..쿄쿄^^;) 감사했습니다.
정말 그 말에 눈물이 날랑동말랑동 감사했습니다. ^^
밥 잘 먹구 정주와 전 계속 화장실을 찾았었습니다.
남자분들이야 세상 모든 곳이 화장실이지만, 여자는 다릅니다. --;
잠시 걷고 걸어(공중화장실이 없다는 소릴 듣고..열악한 환경의 해수욕장^^;) 젤 먼저 민박집 비슷무리한데 갔습니다.
화장실 좀 쓰자고 부탁할려구 보니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대청에 누워 주무시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흰 몰래 화장실을 쓸려고 했습니다. ^^;
근데, 아니 글쎄 잠겨 있었습니다...
조용한 해수욕장 시골마을의 인심이 야박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3개 있는 횟집 중에 첫 번째 횟집에서 흥쾌한 승낙하에 고마움을 인사하고, 화장실을 빌려 쓰고, 시원히 우리 방갈로로 갔습니다.
헉! 헉! 헉! 캐드쌤이 홀!라!당! 머리까지...물에 빠진 새앙쥐꼴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그때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가 우아함을 뽐낼 날이라고...^^;
그렇게 전 물에 발만 담글 생각으로 잘 놀 생각이었습니다.
갑자기 보니 여자애들이 다 사라지고 없더군요.
알고 보니 화장실 찾아 삼만리...(횟집에서 안된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볼일을 봤는지 궁금^^;)
원장쌤이 저의 토이카메라 로모로 사진을 찍자고 하였습니다.
물가로 갔습니다.
제가 로모 사용법을 원장쌤께 알려드리고 포즈를 잡았습니다.
사진!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도 몰겠습니다.
들렸습니다. 성동완친구에게!
상상도 못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꼬로록 들어가서 짠 바닷물 한 바가지 마시고 나왔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뒷일 걱정 같은 건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전 원래 대책없는 낙관주의자거든요. ^^;;
원장쌤과 동완군이 짰더군요.
배신감~~~ 허나 전 약한 여자라서 복수할 길이라고는 발로 모래를 원장쌤께 차는 것 밖에 못했습니다.
그와중에 모래 던지기(?) 장난에 제 눈에 모래가 들어갔습니다.
헉! 놀랬습니다.
식수로 노련한 렌즈 전문가 원장쌤께서 눈을 씻기게 해 주셨습니다.
근데, 모래가 다 안 빠졌는지 찝찝~ 그래서 렌즈를 빼기로 했습니다.
물으시더군요. 렌즈통은? 안경은? 없는데요...없는데요...
전 또 우울해졌습니다.
저의 준비성 없는 바보같음에... --;
임시렌즈통으로 종이컵을 마련했습니다.
양쪽 시력이 달라서 오른쪽렌즈종이컵은 포도껍찔로 염색하여(?) 표시하였습니다. ^^;
의외로 보이더군요.
볼게 별루 없었거든요.
하늘, 바다, 우리 방갈로, 얼굴 아는 쌤들과 원생분들.....
바람이 꽤 불어서 파도가 꽤 높았습니다.
이름 있는 해수욕장 같앴으면,파도 땜에 물속에 못 들어갔을텐데... 흐흐~~
맥스쌤과 하성오빠의 손을 꼭(!) 붙잡고 물에 뜰래야 뜰수가 없는 제가 들었갔습니다.
파도 탔습니다. 우와~~ 멋뜨러졌습니다.
캐리비안 베이의 인공파도와 정말 흡사했습니다. 공짜여서인지 더 잼있는듯했습니다. ^^
솔직히 정말 잼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파도 탈때마다 물을 많이 먹는 바람에 금방 지쳐서 맥스쌤의 안전한 인도로 백사장으로 걸어나왔습니다. ^^;
어느새 모두 다 저처럼 한 남자에게(맞나요? 또 힘 쓰신 분 있나요? ^^;) 당했습니다. 순식간에...
보통 네명이서 양쪽 팔다리를 하나씩 붙들고 걸어서 바다에 빠뜨리지 않나요?
우리의 히맨 성동완군은 혼자 번쩍 숱한 여학생들은 족히 20m를 100m 달리기 하듯 내 달려 풍덩 빠뜨렸습니다.
이렇게 힘쓴 히맨은 말없이 윌슨 친구 대빵 스치로폼에 앉아 유유자적하게 우리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혹, 수영복 입은 애기 엄마만 쳐다본 건 아닌지? ^^; 헤헤)
여기서 잠깐! 이 글을 읽는 여학생 중에 쉬라가 되고프면 퍼스널 카드에 히맨의 연락처로 연락해 보시길...^^
모두들~ 신이 났습니다.
모두들 파도를 탔습니다.
어찌나 잼나던지~~
와중 휴식타임에 맥스쌤과 하성오빠가 백사장에 들이누워있는것이었습니다.
모두들 자동적으로 편이 짜져서 모래를 맥스쌤 배 위와 하성오빠 등위에 올렸습니다.
저희편이 이겼습니다.
근데, 저희편에 솔직히 누가누가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기를 했었었어야하는 것이었는디...크크^^;
그때 맥스쌤이 묘기대행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숨을 쉬시는데, 배위에 얹혀있던 모래에 대지진이 일어난것입니다.
쯔즈즉~ 쉽게 갈라지더군요.
맥스쌤~ 뱃심~ 대단합니다. ^^
그렇게 또 파도 타고 너무너무너무 잼나게 놀고, 씻지도 못하고 가야할 뻔한 위기를 천막쳐진 샤워장(???)에서 돈 주고 소금기를 제거해 위기탈출..
다들 산뜻하게 옷 갈아 입었는데, 전 그래로...적신 상태...
제 몸은 인간 빨래 건조대! 땡볕에 제 몸을 맡겼습니다. 흑흑흑 ㅠ.ㅠ
정말 많이 탔습니다.
원래 잘 타기도 하지만, 더 탔죠.
제가 젤 많이 탔죠...--;
나시자국이 짝! 났습니다.
아직도 따갑습니다. 감자팩했습니다.
열기가 완전히 사라지지가 않군요.
더 좋은 방법 아시는 분이나 특효약을 아시는 분은 필히 리필을...^^
제가 땡볕에 건조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신라면을 드셨더군요.
맛났습니까?
전 대신에 신라면 생껄 뽀사 먹었습니다.
이것두 맛났습니다.
좀 초라하구 불쌍해 보이는 게 흠이었지만..^^;
모두 다시 다음 목적지인 죽도시장(맞나요?)으로 출발!
이번엔 쪼롬히 4대의 차가 보이지 않는 차량끈을 연결한 것처럼 잘 달렸습니다.
물고기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에 도착하여 횟집 2층에 방석깔고 앉아 맥스반, 캐드반, 실무반, 정규반, 투시도칼라링반이 간단히 각자 소개하구 광어, 우럭, 오징어, 방어(?)를 깻잎상추싸서 초고추장에 듬찍 찍어 맛나게 먹었습니다.
숟가락으로 회를 퍼 드신다는 회킬러인 원장쌤께서는 배가 아프신 관계로 젓가락은 안 세봐서 몰겠고, 숟가락으론 딱 한숟가락 퍼드셨습니다. 대신에 다른 분들 많이 드셨죠? ^^
회 먹구, 소주 한잔씩하구, 얼큰한 매운탕에 밥도 먹구, 디저트로 다방커피까지 마셨습니다.
배 불렀습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전 단순할 땐 단순합니다.
배 부르면, 세상이 제것 같습니다. 크크~^^
마지막 코스로 가요방에 갔습니다.
푸하하-- 16명중 21살, 22살, 23살 동생들도 있는데, 제가 미성년자로 찍혔습니다.
다들 넘어가더군요.
어이 없어서 다들 웃더군요.
24살 보고 미성년자라고 그러니...^^;
어쨌든, 전 단순할땐 단순해서 어리게 보인다고 하면 마냥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히히~~^^
우와~ 울 학원사람들은 재주도 많더군요.
첫곡은 동창? 동향? 동x..? 원장쌤의 노래...
우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의외로 한노래 하시더군요. 히히~~
정주의 찢어지는 노래도 듣구, 하성오빠의 좋은 노래도 잘 듣구, 맥스쌤의 락커적인 열정도 잘 감상(?)하고, 정수오빠(네자매아빠)의 유쾌한 쇼도 만끽하고...등등등
어찌나 모두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잘 놀던지...
made in taegu 식구들은 못하는 게 없더군요. ^^
전 괴성(?)만 잘 지릅니다...^^; 쿄쿄
혜현이와 함께 싸이의 새를 멋뜨러지게 한곡 뽑을려 했는데, 쩝~ 렌즈 빼서 자막이 안 보이니(전 세상에서 제일 못 하는게 노래가사 외우는 겁니다. 개사해서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 멜로디까지 어두침침 들리고... 실패했습니다.
혜현이는 첨으로, 전 세 번째로 우울했습니다.
동계캠프때는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철저히 렌즈, 안경 모조리 다 준비해서...^^;
이렇게 잘 놀구 방향 맞는 사람끼리 해산!
한밤중에 집에 도착!
다들 댁에 잘 들가셨죠?
이렇게 made in taegu 식구들은 하계캠프를 보냈답니다.
정말 전 잊을래야 잊을수 없습니다.
안 그래도 기억력이 넘 좋은데, 지금 19일을 회상하며 글을 남기니 어찌 잊을수가 있겠습니까.
반이 달라서 얼굴만 알아 서먹했던 분들, 이름과 다 좋은 분들이라는 거 알게 되어서 넘 좋았습니다.
울학원 분위기가 한결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헤헤~~
다들 정말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구요~
좋은 추억~ 좋은 마음으로 잘 간직하시기 바랄께요.
여기까지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긴글 읽으신다구 수고하셨습니다.
글구, 제가 솔직히 부끄러움을 무릅쓰구 후기 올리는 거거든요.
빠른시일내 캠프 갔다오신분들 후기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원생짱 맡아 고생한 건 없지만, 1기 원생짱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립니다.
후기 빠른 시일내에 남겨 주시면...원장쌤이 눈 오는 여름날 아이스크림 쏜대요~~^^
그럼, 다들 학원 생활 열심히 하시구요~수고하세요~~
ps. 쌤들!! 건의 하나! 한 달에 한번 정도 술로 친목도모를 함이 어떨런지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횟집에서 좋은 분들과 소주 몇 잔밖에 못 마셔서 그 아쉬움 때문에...건의해 보는겁니다. *^^*
아님 소모임을 만들어주세요.
제가 금요만취회 회장 만들어(?) 드릴께요. 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