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가 하늘새의 자연속 행위예술.9
- 고려시대 남자 분장 -
이 터널을 지나서 가면
경마공원 연못 소류지가 나옵니다.
11월이라 연꽃은 없었고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옛날 하단 을숙도의 갈대를 연상시키네요.
갈대 옆 바위에서 진주 촉석루의 논개처럼 가야금을 타는 여인의 조형물이 있었어요.
풍류정. 옛 선비들이 시를 짓고 시조를 읊었던 팔각정 누각 앞에서 하늘새가 옛사람 남자 모습으로 행위예술을 합니다.
정오의 낮 햇살이 머리 위에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는 조명이 별로 안 좋습니다.
누각에도 올라 보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도 봅니다.
아름다운 꽃마차는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어른은 토 일요일 입장료 800원이지만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줄을 서서 가까운 매표구에서 꽃마차 번호표만 받으면 누구라도 말이 끄는 꽃마차를 타고 연못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동화 속 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곳에 오고 싶어지지요.
단풍나무 숲을 말이 끄는 꽃마차가 수시로 지나갑니다.
숲길을 지나가고 있는 동화나라 꽃마차.
앞에서는 백마가... 뒤에는 갈색 말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마부도 있네요.
연못 소류지에서. 나무 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군데군데 연꽃밭을 그린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연꽃 그림. 연꽃이 만발하는 7~8월에 와서 아름다운 연꽃을 보려 합니다.
장미꽃 하트 모양의 이 의자에 앉으면 젊은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서로 어깨를 기대도록 벤치 구조가.....
11월 하순의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햇살이 좋아서 춥지 않습니다.
가슴의 명찰 내용은 <행위예술가 하늘새> 입니다.
나무 다리는 연못 위에 미로처럼 길게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도 수용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다리 위에 한꺼번에 실릴 무게는 과학적으로 고려해야겠지요.
멋진 나무 다리 위를 전진하면서 척척척 씩씩하게 걸어봅니다.
말이 끄는 꽃마차가 승객을 내린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연꽃 소류지 풍경
연못 주변의 원두막들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기 위해 원두막 그늘에 앉아서. 오늘은 따사로운 햇살이 더 좋은 날입니다.
연못 소류지에서 터널을 지나서 다른 공간으로 넘어왔습니다. 상투가 같은 남자 옆에서.
<이성계와 팔준마>의 이야기 책 옆에서
몽골관 천막 안에도 들어가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지요.
이곳에 서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말로 유명한 몽골은 위대한 징기스칸의 나라입니다. 지구의 반을 정복했던 징기스칸.
서부 사나이가 아니라도 동양인 남자들도 말을 즐겨 탔답니다. 전쟁을 할 때는 말이 필수였지요.
말 위에 앉으니 역사 속의 홍의장군 전봉준이 생각납니다.
아프리카 조형물 앞에서 오늘의 행위예술을 끝내었습니다.
지나가는 길 옆에 만들어진 바위 벽화들이 재미있습니다. 고대의 원시인들도 벽에다 그림을 그릴 줄 알았지요.
-평조 다스름.wma
2011년 11월 26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