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남산 둘레길
비 온 후라 길은 깨끗하고 신록 싱그러워~~
경향OB산악회는 지난 5월7일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인파를 피해 토요산행에서 평일산행으로 바꿨는데, 적중했다. 주말이면 줄서서 걸어야할 정도로 인파가 모이지만 이날은 등산객이 듬성듬성 보일만큼 거리두기가 저절로 이뤄졌다.
오전에 간간히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9시30분경부터 11시까지 여름 소나기에 비견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려 참가산우가 적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무려 18명이 참석, 역시 우천불구등산모임임을 증명했다. 비가 다소 뜸해지자 집결지인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출발했고, 약 2시간 동안 남산을 걸었다.
비 그친 후 남산 둘레길은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길은 비에 씻겨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나무와 꽃들은 새단장한 듯 싱그러웠다. 잘 정돈된 나무계단, 푸르른 신록, 아이들의 웃음같이 예쁜 작은 꽃동산 등이 등산객을 즐겁게 한다.
뒤풀이는 남대문시장 안에 있는 막내회집에서. 각종 회에 요즘 제철인 멍게를 추가했고, 고등어조림 감자조림이 무한 리필로 제공됐다. 비빔밥과 매운탕은 필수코스.
참석회우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성령 김성묘 김충한 김홍운 심종헌 양희대 유병희 이충선 임상학 장옥 전철수 정운종 정태민 조명동 최노석 최영배 황우연(가나다 순) 등 1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