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월 1일)
<에스라 1장>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 하나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저희를 다 붙이시매 저가 와서 그 성전에서 칼로 청년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백발노옹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기명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을 헐며 그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 모든 귀한 기명을 훼파하고 무릇 칼에서 벗어난 자를 저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주재할 때까지 이르니라. 이에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내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응하였더라” (대하36:16-2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스1:1-3)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사45:1)
『유다 왕국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살아남은 소수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살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황폐화되었고, 성전도 파괴가 되어 유다 왕국은 더 이상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다 백성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과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 성전을 짓고 민족 공동체를 회복하게 되는데, 이는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과 같은 기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와서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게 된 것은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중동의 패자가 된 바사(베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유다 백성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가 그들이 믿는 여호와의 성전을 짓도록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레스 칙령은 바사 제국의 통치를 받는 여러 민족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해 주는 일종의 융화(融和) 정책의 일환이었습니다.
고레스가 유다 민족의 귀환을 허락한 왕명을 고레스 칙령이라고 하는데, 그 조서에서 고레스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도록 명하셨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 표현은 고레스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다는 말은 아니고, 피지배 민족들에 대해서 무자비했던 바벨론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바사 제국의 유화 정책을 나타내는 수사적 표현으로 유다 민족의 종교를 존중하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이처럼 바사 제국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성경에서는 이 일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런 바벨론 포로 귀환 사건은 이미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예언의 실현(사4:28; 렘29:10)으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주권적으로 이루신 ‘제2의 출애굽 사건’이라고 성경은 말하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이것이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을 감동(움직이심) 시키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를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이것은 비록 고레스가 여호와께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갖고 있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세상 모든 나라와 만물의 하나님으로서 이방 나라의 권세 잡은 자들을 사용하셔서 얼마든지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 한국 민족에게도 이스라엘의 제 2의 출애굽(해방)이라고 할 수 있는 바벨론 포로 귀환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민족은 1945년에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었지만 곧바로 남북으로 분단된 지 벌써 8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섭리로서 고레스와 같은 뜻밖의 인물을 감동하셔서 어느 날 갑자기 북한에 자유(해방)가 오고 민족이 하나도 통일이 되는 날이 올 수 있음을 기대하며 또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새해에는 하나님의 섭리로 분단된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길이 열리도록 섭리하여 주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3
첫댓글 아멘
말씀을 기대합니다
늘 뜻깊은 댓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년에도 수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