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처럼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네요.
어휴~~ 넘 더워서 아이스커피 한잔 할까했더니, 얼려놓은 얼음이 없어요.ㅎㅎ
그래서 지금 뜨끈한 커피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어젯 저녁에 가족과 함께 만들어 먹은 스테이크예요.
새로운 소스로 맛을 내어서 참말로 맛나게 먹었던 저녁이었지요^^
쫄깃쫄깃하고 새콤달콤한 매력을 가진 크랜베리로
맛난 소스와 스테이크를 만들어 볼까요?
.. 재료 ..
(2인분량)
재료 - 쇠고기 등심(스테이크용) 330g, 마리네이드 재료(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소금, 후추 약간씩)
양송이버섯 5~6개, 가지 1/3개, 청경채 2개, 식물성 오일 약간
크랜베리 발사믹소스 - 건크랜베리 25g, 디종머스터드 1/2Ts,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Ts
발사믹식초 150ml, 드라이 레드와인 2Ts, 설탕 1Ts
(달콤한 맛을 조금더 내시려면 설탕을 1/2Ts정도 더 넣어주세요)
(디종머스터드는 머스터드소스와는 다른 종류예요)
쇠고기 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1.5cm이상 두툼하게 썰어서 준비해두세요.
쇠고기에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를 약간씩 뿌려준다음,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서 2시간이상 재워둡니다.
쇠고기를 미리 칼등으로 두드려주면 좀 더 연하게 드실수 있어요.
이제 소스를 준비해볼까요?
크랜베리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디종머스터드를 믹서에 넣고 잘 갈아주세요.
건크랜베리가 완전히 딱딱하게 건조된것이 아니라서 아주 곱게 갈아지지는 않아요^^;
이제 소스만들기 2단계~
밑면과 옆면이 두툼한 냄비에 발사믹식초, 레드와인, 설탕을 넣어줍니다.
중불에 올려서 가열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졸여주세요.
소스의 양이 반절정도로 줄어들고,
숟가락에 묻혀보았을때 소스가 묻어나는 정도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갈아놓은 크랜베리 믹스를 넣어서 고루 섞어주고,
불에 올려서 한번만 끓여주면 크랜베리 발사믹소스 완성이예요.
곁들여줄 야채들은 소스를 만드는 동안 준비하시면 좋아요.
양송이 버섯은 기둥을 떼지말고 그대로 준비해주세요.
칼로 겉껍질을 살짝 벗겨내서 2등분 해주고,
가지도 적당한 두께로 어슷썰어서 준비하고,
청경채는 다듬어서 끓는 소금물에 살짝만 데쳐내시면 되요.
가지와 양송이버섯은 기름없이 달군팬에 넣어서 소금,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 익혀줍니다.
센불에서 단시간 익혀주셔야 물이 나오지 않아요^^
재워둔 등심은 달군 팬에 오일을 살짝 둘러주고,
센불에서 한쪽면을 익힌다음 뒤집어서 다른 한쪽면을 익혀주세요.
센불에서 겉면을 먼저 익혀주어야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아요.
이렇게 해서 고기와 야채, 소스를 접시에 담아서 식탁에 내시면 되요 ^^*
발사믹식초를 졸인 소스는 제가 즐겨먹는 스테이크 소스인데요,
여기에 갈아놓은 크랜베리를 넣으니 그 새콤함과 달큰함이 더해져서 더 맛있네요.ㅎㅎ
남편도 딸아이도 인정해준 소스랍니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발사믹식초를 사용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맛을 내는 훌륭한 소스를 만들수 있어요.
오랜만에 와인도 한잔 준비해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밥이랑 김치도 한켠에 준비해 놓았어요~
한국인은 밥심으로!!
구워놓은 야채들과 적당히 익힌 쇠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크랜베리 발사믹소스가 정말 환상궁합이었어요^^
크랜베리 때문에 살짝 씹히는 맛도 있어서 그것 또한 괜찮았답니다.
남편은 이렇게 칼로 자르면 핏물이 찍~ 나오는 정도로만 익히는걸 좋아해요.
이럴꺼면 그냥 생으로 먹지.. ㅠㅠ
샐러드나 수프는 없었지만,
소스가 맛나서 다른 생각없이 열심히 먹었던 스테이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