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한복에 눈 못 떼는 일본인들...열도 뜨겁게 달군 韓전통문화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2025. 3. 20. 13:27
도쿄 한국문화원서 문화 행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지·한식·한복·전통놀이 교류
지난 19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 모습 [주일한국문화원]
올해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한일 전통문화 교류행사가 열렸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일한국문화원은 내달 2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양국 문화 교류행사인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양국 전통문화 교류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전시물을 관람하는 참석자 [주일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 종이인 한국의 ‘한지(韓紙)’와 일본의 ‘와시(和紙)’를 활용한 공예 작품 전시, ‘다른 듯 닮은’ 양국의 식문화를 주제로 한 음식·과제 비교 전시, 한복 전시와 한복 입어보기 체험, 제기차기·공기놀이·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양국 전통문화 교류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 [주일한국문화원]
전날 열린 개막행사에는 축하 공연으로 미키 미노루가 작곡한 ‘소나무’의 가야금 독주와 한국전통무용 ‘춘행무’ 공연, 한복 패션쇼 등이 진행됐다.
또 도쿄 긴자에 있는 한식당 ‘윤가’에서는 한식문화 콘셉트 레스토랑도 운영됐다. 식품명인 윤미월 셰프와 도쿄 ‘오리온 스시’의 요시하라 마시야스 헤드셰프가 협업한 한일 양국의 전통 음식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양국 전통문화 교류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참석자 [주일한국문화원]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오랜 시간 교류를 이어온 한국과 일본은 생활문화 전반에서 독창성과 유사성이 존재한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향후 전통문화 분야에서 양국의 이해와 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