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실기 문제에 나왓던 질문인데
전류와 열은 6/5로 증가하고 모터의 속도는 6/5으로 감소하죠
근데 속도가 감소하는건 아주 간단한데 전류와 열이 증가하는 건 이해가 잘안되는데
설명좀 부탁드리겟습니다
베트남에는 실제로 주파수가 50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 결혼한 사람들이 처가에 한국에서 쓰던 전자제품을 보낼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더군요.
근데 한사람이 이런 글을 올리더군요.
교류모터는 주파수가 낮은 곳에서 사용하면 전류가 증가하고 220볼트가 아닌 250볼트의 전압으로 인가 되어 모터에 열이 발생하여 모터가 망가진다네요.
이 말이 맞는건가요?
첫댓글 모터에는 코일이 있습니다. 코일에는 인덕턴스 성분(L)이 당연히 있겠지요? 그리고 인덕턴스는 2*Pi*f*L만큼의 임피던스에 기여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만들어진 교류 모터의 권선은 60Hz를 가정하고 설계하여 제작합니다. 즉, 2*Pi*60*L 만큼의 임피던스를 기대하고 만든 것이죠. 그런데 이것에 50Hz의 상용전기를 공급하면 임피던스가 2*Pi*50*L 만큼으로 줄어듭니다. V=IZ이므로 임피던스가 줄어든 만큼 추가로 전류가 더 흐르게 되지요. 같은 전압이라도 우선 흐르는 전류가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용전원의 주파수가 바뀔때 가장 민감한 전기기기가 바로 모터입니다. 왜냐하면, 기동전류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터를 기동시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임피던스가 낮은 상태에서 원래 기대했던 전류량보다 훨씬 큰 전류가 권선을 통과하게 되어 결국 권선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타버리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죠. 또한 50Hz는 의외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입니다. 유럽의 대부분, 중동, 중국, 일본의 일부,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의 일부, 태국 등 정말 많은 국가가 50Hz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