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565]이백(李白)-金陵城西樓月下吟(금릉성서루월하음)
金陵城西樓月下吟-李白
(금릉성 서루 월하음-이백)
金陵夜寂凉風發 (금릉야적량풍발)
獨上高樓望吳越 (독상고루망오월)
白雲映水搖秋城 (백운영수요추성)
白露垂珠滴秋月 (백로수주적추월)
月下長吟久不歸 (월하장음구불귀)
古今相接眼中稀 (고금상접안중희)
解道澄江淨如練 (해도징강정여련)
令人却憶謝玄暉 (영인각억사현휘)
<금릉성 서루 달 아래에서 읊다
이백(李白)>
금릉(金陵)의 밤 고요한데 서늘한 바람이 일어나니
홀로 높은 누대에 올라 오월(吳越) 땅을 바라보네.
흰 구름은 물에 비추고 가을 성(城) 그림자를 흔들고
흰 이슬 구슬처럼 맺혀 잠긴 가을 달에 떨어지네.
달빛 아래 길게 읊으며 오래도록 돌아가지 않으니
옛 부터 마음 맞는 사람 얻기 드물거늘
맑은 강물 비단처럼 깨끗함 알 듯하여
사현휘(謝玄暉)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네.
*이 시는《李太白集(이태백집)》7권에 실려 있는 바, 이백이 장안을 떠나 금릉에 있을 때 금릉성 서문(金陵城 西門)의 누대(樓臺)에 올라 달밤에 지은 것이다.
이백은 전대(前代)의 시인 중에서 사조(謝脁)를 매우 좋아하였으므로
시의 마지막 구에 사현휘(謝玄暉)를 언급한 것이다.
*금릉(金陵)은 지금의 남경(南京)이고,
성서루(城西樓)는 금릉성 서쪽에 진(晉)나라 은사(隱士) 손초(孫楚; ?~293)가
세웠다는 주루(酒樓)로 추측된다.
*城西樓(성서루) : 금릉성서손초주루(金陵城西孫楚酒樓)
진나라때 시인 손초(孫楚)가 이 누대에 올라 누대를 찬미하는 시 한 수를 읊은데
연유하여 이름을 얻었다함.
금릉성 서북 복주산(현재九華山)꼭대기에 세워진 높은누각으로
누대에서 바라보면 꿈틀거리는 거대한 龍이 누워있는것같은
금릉성 성곽하며 막막한 장강의 물줄기등이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족한 명승지라함.
*吳越(오월) : 월주(越州) 회계군(會稽郡)은
구천(勾踐; BC.496∼BC.465 재위)이 세웠던 월나라의 도읍지이고,
소주(蘇州)의 오군(吳郡)은
합려(闔閭; BC.514~BC.496 재위)가 세웠던 오나라의 도읍지였다.
*解道澄江淨如練(해도징강정여련) 令人却憶謝玄暉(영인각억사현휘) :
謝玄暉(사현휘)는 남제(南齊)의 시인인 사조(謝脁)로 현휘(玄暉)는 그의 字이다.
그가 지은〈晩登三山還望京邑(만등삼산환망경음)〉시에
“남은 노을은 흩어져 비단을 이루고
깨끗한 강물은 맑기가 비단결 같다.
[餘霞散成綺 澄江淨如練]”는 내용이 있으므로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