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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봐왔다. 이 책의 핵심은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는 소비자이고 소비자는 왕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돈을 주고 구입해 사용할 상품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권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특히 그 권리가 우리의 생명이나 인체와 관련된 것이라면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 책에서 다룬 화장품은 인체와 밀접하게 관련된 제품이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잘못 구입했을 경우에는 분하기는 하지만 그냥 속은 셈 치고 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화장품을 잘못 구입하면 버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화장품의 부작용으로 구입한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게 된다. 나아가 최근에는 대중 매체를 통한 광고로 인해 소비자에게 대량의 상품이 동시에 판매되기 때문에 화장품 제조 회사의 사회적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막중하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고발하는 내용을 보았는데 그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편이었다. 돈을 주고 구입한 제품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고 여기에 심리적 타격까지 받았다면 이 얼마나 억울한 노릇일까?
화장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하는 것이다. 화장을 해서 아름다워진다는 것은 외면적인 만족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심리적 만족이 더 크고 중요하다. 따라서 잘못 구입한 화장품으로 인해 외면적인 만족감은 고사하고 오히려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한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예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우리는 이미 화장 문화에 익숙해져 있고 또한 화장품을 잘 사용하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마디로 화장품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그렇다면 화장품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얻고 화장품을 구입할 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
또한, 마지막에 화장품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마케팅 관리 시간에 배운 다양한 이론들을 접목시킨다면 제 2의 아모레 퍼시픽은 한국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