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좋아하는 작가가 많은 관계로 틈틈이 요기서 글쓰고 싶네요.
오늘은 갑자기 김용이 생각납니다. 오래전에 친구가 너무 재밌으니 꼭 읽어보라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며칠간 날밤샐 정도로 너무나 재밌게 푹 빠져서 읽었고, 김용은 저한테 당당히 최고의 작가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책이 총 3대에 걸쳐서 전개되는 관계로 무지막지하게 긴 대하~ 장편소설입니다.
1부 영웅문, 2부 신조협려, 3부 의천도룡기 이렇게 나갔던거 같은데, 저는 1부와 2부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장르가 비록 무협지(?)일지라도 문장력도 결코 떨어지지 않고(오히려 상질에 속합니다.)
중국 고전 특유의 세상달관한 듯한 철학자적인 대사와 깊이있는 사상도 곁들여져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꽤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1부에는 황용과 곽정 커플의 얘기가 주된 내용인데, 인물들이 싱싱한 날생선처럼 팔딱팔딱 튀어 올라 생생하고
스토리 또한 참 재밌어요. 말괄량이 황용이 곽정의 아내가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2부에는 제가 영웅문좋아하다 못해 사랑하게 결정적인 인물들이 나오는데, 양과와 소용녀입니다.
총3부작 중 백미는 단연 2부작 신조협려입니다. 양과라는 인물은 아, 모름지기 남자란 이래야 될 것같다.
너무 멋지다. 요런 생각이 듭니다. 소용녀는 남자들의 아마 로망일지도 모르겠네요.
2부에는 악녀 이막수도 생각납니다. 너므 머찐 남자~ 양과를 짝사랑하여 원한에 찬 시구절노래하는데,
이또한 가히 명작이랍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책표지가.... 아, 너무 조잡스럽네요.
왜 포청천같은 인물화를 겉표지에 그려넣는지, 질 떨어져보이네요.-_-
하지만, 작품만큼은 절대 삼류가 아니랍니다. 시간나면 꼭 읽어보세요.
3부는 제가 2부에서 하도 눈물쏟고 열정퍼부어 읽었는지,ㅋ~ 딱히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길어서 읽다 지쳤는지도 모르구요.
장르는 분명 무협지지만, 사랑도 있고, 인생도 있고, 뭣보다 결정적으로 정말 재미나다는거죵~.
특히, 달달한 연애소설 좋아하는 여자분들이라면 분명 2부 신조협려에 푹~ 빠지실겁니다. 제가 그랬으니깐요~
좋아하는 책 주절거리다 보니, 약장사가 된 기분이네요. 동네 공공도서관에 가면 영웅문은 당근 있을겁니다.
하지만, 책이 너덜너덜할 겁니다. 저는 너무 낡아서 손도 대기 싫더군요. 꼭 읽어보셔요
첫댓글 설명이 더필요할듯
신기하네요
좋은정보네요
감사용..
좋은 정보 감사해요
감사요
설명이 더필요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