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6막50장(5부-1)
유명산.
862m의 산이다.
주위의 어비계곡으로 유명한 어비산과 중미산휴양림을 겸비한 중미산, 소구니산.그리고 대부산과 더불어 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유명산은 달리 유명한(?)것도 없는데 "유명"글자를 명명해 이름을 지은것은 가히 명산을 이름이 만든것이 아니라, 이름이 명산을 만들고 만것 같았다.
그래도 유명산의 협곡과 울창한 수풀과 청천유수와 같은 개울은 나름대로의 구색을 갖추며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보관한 산이기도 하다.
우선 유명산 등산코스는 무난한 편이며 주위에는 패어글라이딩이 가능한 평지가 능선위에 있고 ,종종 사극 드라마중 말타는 모습을 찍는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니 그런대로 수도권의 산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유명산 입구 앞에서 지인이 식당 영업을 하는곳이 있었다.
가게명은 기억 안나지만 그런대로 등산초입에 자리잡아 장사가 될법 하였다.
그곳은 낙원교통 운전자 였던 "서용주"씨가 개인택시를 팔고 집을 청산하여 구입하여 자연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장만한 식당이였다.
아들 두명에 아내와 넷이서 가게를 꾸리고 있었다.
장사는 그런대로 되는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날 "서용주"씨가 나한테 문의하였다.
관광버스 대절해 오는 단체등산객들을 못받아 영업에 지장이 있다며 나보고 대청마루를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