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2024년 10월 25~26일 / 함양 마천면
♤ 산행경로 : 금대암(670m) ⇔ 금대산.泊(847m) ⇔ 백운산(903m) / 4.15km(3:22)
♧ 금족령으로 소소한 등산은 했지만 박산행은 즐기지 못했다.
드디어 해금됐다.
고르지 않은 날씨에 계획했던 2박3일 지리 동부여정은
불어난 물로 인해 계곡을 건너지 못해 무산됐고
아쉬운 맘 부여잡고 금대산으로 향한다.
끊어진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물이 불어나 건널 수 없다. 이때가 오후 1시다.
일기예보에 내일 종일 흐리고 모레는 비예보가 있다.
머릿속은 박짐을 메고 짧게갈 수 있는 곳이 몇 군데있지만, 가까운 금대산을 선택한다.
계획했던 산행지 소림선방과 영랑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어찌하랴.
가이드가 되어 준 금대암 금순이는 여정 내내 함께하고
아들은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았지만 다음 날 금대암에서 재회하지요.
쪼게진 바위는 우회할 수 없어 저리 올라갔지만
내려 오면서 살펴 보니 우회로가 있더군요.
석문을 지나
금대암에서 만난 포항출신 50년생 선생님께서는
금대산에 도착하여 향을 올리고 차를 즐기시더군요.
오도재에서 시작하여 지리 동부 독려암에서 서부 바래봉까지
북사면 지리산 풍광을 완벽하게 즐기 수 있는 곳은 금대산이죠.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금대산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황금빛 金대산을 이룹니다.
전북 산내면과 경남 마천면을 분기하는 백운산은 수목에 가려 조망이 쉽지 않고
내려오다 폐헬기장에서 하루밤 의지할 둥지를 틀고
가이드에 수고가 많은 금순이에게 이스리 안주 육포를 나눔하지요.
다음날 아침 머문 자리는 아니 오신 듯 정리하고
고인이되신 백계남 선배님께서는 전국 방방곡곡 산야를 누비셨죠.
지난밤 보이지 않은 금순이가 금대산에서 방겨주고
금대산에 도착하니 때 맞춰 선생금께서도 하산준비를 하고
지난밤 선생님 근처에서 잠을 잤다던 금순이가 햇볕을 즐깁니다.
해는 중천을 향하거늘 상봉은 여전히 운무속에 있고
다시 금대암으로 내려와 여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