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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참가신청자님들에게 안내드립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과 진행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에서는 현지로 오는 관광객은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지구여행학교 '제37회 동아시아평화기행'은
대선정국 이후의 한중관계가 개선되고, 치안의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로 조정할 예정이며,
무기한 연기합니다.
참가신청을 해주신 분들에게는 환불조치해 드릴 예정이며,
YMCA에서 2017년 6월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평화통일기행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36회동아시아평화기행' 일정에서 러시아 일정만 빠져 있을 뿐,
나머지는 비슷한 취지와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는 여행이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다음은 관련 글입니다.... 직접 연락하여 접수하시길 바랍니다.
원하시는 참가자들에게는 저희가 직접 대행해 드릴 수도 있으니 미리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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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km! 압록에서 백두넘어 두만을 지나 만주벌판까지 ! 이제 평화와 통일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평화순례
날짜: 6월1일-7일 (6박7일)
통일 신학자 김흥수 교수(목원대명예교수)와 평화지도자와 함께하는 조,중 접경지역, 압록강을 거슬러 백두산으로 그 두만강에서 만주벌판으로 ! 역사와 현재를 공부하고 평화 지도자들간의 교류하며, 향후 평화적인 대북교류를 준비하는 여행입니다.
1. 단동에서 도문지난 장춘까지의 조,중,접경지역(압록강, 두만강) 및 백두산, 만주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들 !
- 중국의 경제, 문화, 조선(북한)에 대한 중국의 관점을 공부한다.
- 북한을 바라보면서 통일 생각한다. 단동에서 도문을 거쳐 장춘까지 1800km에 이르는 북중 접경지역을 따라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여행한다.
- 재중동포(조선족)의 삶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유이민사를 듣고, 현재 와해되어 가는 조선족사회의 모습도 볼수 있다.
- 중국과 북한을 보면서 개방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인가 실감할 수 있다.
- 북한교회사 전문가 김흥수 교수와 함께 동북3성, 압록강 및 두만강과 인접한 지역(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교회사의 현장(성서번역, 전도, 교회, YMCA)을 체험한다.
- 길림, 장춘 등 만주벌판에서 이루어진 치열한 독립투쟁의 현장을 보고 배운다.
2. 여행준비
-고은, 김훈, 정운찬 외 지음, 『평화 오디세이. 한국대표 지성 32인 압록에서 두만까지 북중 접경지대 1,400km를 가다』(2016) 또는 유관지 저, 『북중접경, 기도하며 걷다』(2015)를 읽는다.
- 자료 제공 : 김양현 ‘ 2016년 평화순례 자료 60페이지’
- 여행출발 전 1차례 여행지의 지리와 역사를 학습하는 모임을 갖는다.
1. 일시: 2017년 6월1일-7일 (6박7일)
2. 여행비용 : 135만원
- 포함사항: 항공(아시아나항공).4성급호텔2인1실, 식사, 입장료, 차량, 안내자 팁. 중국비자비 Y여행 공동경비 포함 , 평화순례 자료집, 안내강사 경비 포함
- 불포함사항: 싱글차지, 개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3. 입금계좌번호 :전북은행 1013 –01-1269095 (재)전주기독교청년회
(1차 입금 완료 3월 31일까지 50만원 이상, 2차 전액완료 4월 14일까지, 입금후 꼭 문자또는 전화 확인요망)
4. 준비서류 : 입금후 출국일 기준 6개월 여유있는 여권사본(사진 면 전체가 정확히 나오게) 카톡, 이메일, 문자등으로 바로 발송해 주십시오. 중국비자가 지연될 수 있으니, 서두르고자 합니다.
~ 연락주시면 이메일 또는 카톡으로 안내하겠습니다.
5. 환불 : 예약 및 발생비용 제외 후 환불함 (해외여행 소비자 규정에 의거)
6. YMCA 조정현 사무총장 010-2208-7268
- 팩스 : 063-272-4467, cdr0428@hanmail.net
- 주관 : 전주YMCA / 주최 : 한국YMCA 평화통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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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여행일정
▣ 1일차 (인천, 대련, 여순, 비사성, 단둥)
:한국출발일 2017년 06월 01일(목) 아침
- 1시간 비행 후 대련 공항 도착 (아침 기내식) , 가이드 미팅, (중국은 1시간 늦음)
1) 점심 식사(현지식)
2) 대련에서 여순으로 이동 (약 40KM, 1시간)
▶ 관동법원 :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외 많은 독립투사들이 재판을 받았던 현장이며, 보존이 잘되어 있음.
▶ 여순감옥 :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옥살이, 고문장소, 처형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3) 여순에서 비사성을 지나 단동으로 이동 (약 200km, 4시간 30분)
- 고구려가 수,당과의 전쟁당시 천혜의 요새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던 (비사성) 차창조망
4) 단둥 도착 ( 석식 – 삼겹살)
▶ 압록강 야경 조망 : 중국단둥의 네온싸인과 북한 신의주의 깜깜한 모습이 대비되는 압록강
▶ 석식후 호텔 투숙 (베니스 호텔 또는 동급 ★★★★, 압록강 섬이나, 강변에 위치한 호텔 )
▣ 2일차 (단둥, 집안)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단둥지역 견학
▶ 황금평 개발구 조망 : 단둥에서 황금평은 북한 주민들을 최단거리에서 볼수 있는 곳, 중국이 50년 임대하여, 조 중 공동개발하기로 함. 현재는 답보상태임, 1962년 조,중 합의에 의하여 압록강의 모든 섬은 조선에 귀속되는 것으로 한다고 협의함.(백두산 경계 50% 중국에 귀속하면서)
▶ 압록강 공원 : 신의주, 위화도, 월량도등 북한 지역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공원임.
▶ 압록강 유람선 탑승 : 약 1시간정도 유람선을 탑승하여, 압록강에서 북한지역 및 위화도 섬을 견학함. 압록강변에서 경계와 일상 활동을 하는 북한군들을 볼수 있음.
▶ 압록강 단교 : 6.25 당시 미군으로 폭격으로 끊어진 다리임. 다리 끊어진 지점까지 견학.
▶ 신 압록강 대교 조망 : 조선과 중국의 경제교류를 상징하는 다리임 ( 2016년도 까지는 개통안함)
▶ 점심 : 현지식
3) 환인(졸본성)으로 이동 ( 2시간 30분)
: 환인은 주몽이 건국한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임.
▶ 오녀산성 등반 ( 천연의 요새이며, 고구려의 첫 번째 도읍이라 함)
▶ 오녀산성 박물관 ( 고구려시대의 유물 )
4) 집안(국내성)으로 이동 (2시간 30분)
: 집안은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임
▶ 석식후 호텔 투숙 (석식 : 불고기)
- 호텔 : 홍콩성 홀리데이호텔 또는 동급(★★★★)
* 10분만 나오면 압록강변임.
※ 2일날 기독운동사적 관점 : 기독교적관점 의주, 신의주, 룡천, 철산, 선천지역의 기독교 수용과 교회 지도자들(양전백, 한경직, 박형룡, 백낙준), 의주 YMCA, 압록강단교와 연관된 105인사건, 이 지역 청년들(백홍준, 서상륜 등)의 성서번역 및 전도를 되돌아본다.
▣ 3일차 ( 집안)
-집안, 통화는 고구려의 중심지요, 통화에는 신흥무관학교가 있었다.
- 기독운동사적 관점: 집안은 선양에 가서 선교사 존 로스를 도와 한글성경 인쇄작업에 참여한 김청송의 고향이자 전도 지역이다. 집안의 이양자라는 마을에는 1898년에 세워진 비가 있는데 “1898년 죠션인 야소교 초립”이라는 글이 새겨져있다.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집안 고구려 유적 견학
▶ 광개토대왕비/릉 (고구려 19대왕)
▶ 장군총 (동양의 피라미드라 불림)
▶ 환도산성(고구려 수도방어의 요지) 등반, 산성하고분군( 이름없는 무덤떼) 견학
▶ 점심 (현지식)
3) 장백현으로 이동( 5시간)
: 압록강 천리순례 시작 (약 250km는 압록강을 따라 차량으로 이동하며 북한마을 조망함)
▶ 북한 중강진 조망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
▶ 발해 영광탑 견학( 동북지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탑, 우리 순례길에 유일한 발해유적임)
▶ 북한 혜산시 조망 (북한의 최상류 마을)
4) 석식(현지식)후 호텔투숙 (장백현 호텔 또는 동급 ★★★★)
▣ 4일차 (장백, 백두산 –서파, 송강화, 연길)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백두산으로 이동 (서파)
▶ 야생화 자생지(고산화원) 차창관광
▶ 걸어서 백두산 등정 (약 40분)
▶ 백두산 천지 감상, (조중경계선 37호 경계비)
▶ 금강대협곡(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여 만들어낸 v 형태의 대협곡)
3) 하산하여 중식(산채비빔밥+ 통오리바베큐)
4) 연길로 이동 (5시간) 하여 석식 (순이냉면 + 고기)
5) 호텔투숙 (대주/세기/동북아호텔 또는 동급 ★★★★)
▶ 저녁 세미나 : 기독운동 사례 및 조선족의 삶에 대한 강의 및 토론
▣ 5일차 ( 연길, 용정, 삼합,도문, 돈하)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용정으로 이동(30분)
: 통일일꾼 김재준, 문익환, 장준하 선생이 살았던 지역!
▶ 일송정 (독립운동과 항일정신의 상징) 차창관광
▶ 해란강, 용문교, 용두레 우물가( 선구자와 가사로 유명) 견학
▶ 대성학교 ( 민족시인 윤동주시인이 다녔던 학교), 윤동주시비 견학
▶ 명동촌(윤동주 생가, 명동학교) 견학
▶ 은진중학(강원용목사, 윤동주시인이 다녔던 학교, 김재준 목사가 교사로 있었음) 터, 용정중앙교회터(문익환목사 아버지가 시무하던교회) 견학
※ 용정에서 기독 항일운동에 관해 전문 학습함.
3) 중식 (현지식)
4) 삼합으로 이동 (50분)
▶ 삼합에서 북한 회령마을 조망 (바로 앞에서 북한 마을을 볼수 있음)
- 회령은 캐나다장로교 선교회의 선교기지가 있던 곳이다.
5) 도문으로 이동 (90분)
- 조, 중국경지대, 강변공원 관광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
- 도문대교( 중국, 북한을 잇는 대교) 견학
- 두만강나루터 견학 ( 시간 남을시 선택관광으로 나룻배 체험) : 두만강 나루터는 조선인들이 만주로 갈 때 이용하는 나루터임.
6) 돈화로 이동 ( 3시간)
▶ 석식(현지식)후 호텔투숙( 돈백국제호텔또는 동급 ★★★)
- 두만강가에서 함경북도(경원군, 경흥군)와 러시아 핫산시를 본다. 경흥군은 김관식, 채필근이 목회한 곳이요, 아오지탄광도 여기 있다. 또 경흥은 룡정시 명동촌의 뿌리, 즉 북간도 기독교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지역 탐방 및 소개
▣ 6일차 ( 돈하, 교하, 길림)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교하(옛이름 액목현)로 이동(2시간)
▶남강자 ( 신흥무관학교 터), 항일무장투쟁의 중심지역
3) 점심(현지식)후 길림으로 이동(1시간)
▶ 육문중학 조망 (육문중학은 김일성이 다녔던 학교 임)
▶ 길림교회 터 ( 손정도 목사의 시무하였으며, 김일성이 다녔던 교회임)
▶ 길림YMCA 터
▶ 대동공창터 ( 안창호의 연설장소, 김일성이 안창호의 연설을 들었던 곳)
▶ 농민호조사 (단체명, 조선농민을 갈취하는 고금리에 맞서 공동으로 땅을 사서 경작케 함)
4) 석식(현지식)후 호텔투숙 ( 형양호텔 또는 동급 ★★★★ )
5) 총괄 순례 평가회
▣ 7일차 ( 길림, 장춘, 인천)
1) 아침 호텔 뷔페 조식
2) 장춘국제공항으로 이동 (1시간) 출국수속
3) 장춘국제공항 출발
4) 인천도착 해산.
북중러 접경, 기도하며 걷다
(2016. 6.1~7. 전주Y 조,중,러 접경지역 평화순례 기행기. 김흥수 통일신학자, 목원대 명예교수)
6월 1일부터 7일까지 전주YMCA 회원들과 함께 북-중 접경지역 여행에 다녀왔다. 대련공항에 내렸다. 여순을 방문한 다음에 압록강 하류 도시 단동으로 이동했다. 단동에서 훈춘시 방천의 북, 중, 러 3국 접경지에 이르는 북중 접경지역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장장 1400km나 이어졌다.
35명의 여행자들 중에는 당진, 홍천, 원주, 서울, 광주 등지에서 온 YMCA 일꾼도 있었다. 6박 7일의 여행길을 버스로 달렸다. 우리는 1945년까지 230만 명의 동포들이 살았던 중국 도시와 마을을 지났다. 우리가 다닌 길은 1870년대부터 스코틀랜드의 장로교 선교사 존 로스와 존 매킨타이어가 동포들에게 전도하며 걸었던 길이었다.
신채호 선생과 이회영 선생, 한경희 목사와 손정도 목사가 일제와 싸우며 걸었던 길도 이 길이었다. 우리 일행도 이 길을 갔다. 우리는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분단조국의 모습을 보면서 조국의 평화, 조국의 통일을 기도하며 이 길을 걷고 버스로 달렸다.
대련의 서쪽 끝 여순으로 갔다. 여순은 1904년 2월 러일전쟁이 시작된 항구도시, 이곳에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선생들이 재판받고 갇혔던 여순법원과 여순형무소가 있었다.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체포됐지만 거기엔 일본법원이 없어서 여기 와서 재판받았다. 선생이 갇혔던 방을 보니 선생의 당당한 말이 떠올랐다. “이번 거사는 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동양평화를 위해서 한 것이다.” “모든 나라가 자주 독립할 수 있는 것이 평화다.” 그렇다. 국가 간의 평화는 자주독립으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북중접경 평화여행에서 얻은 첫 교훈이었다.
여순에서 단동까지는 고속도로로 이동했는데도 다섯 시간이나 걸렸다. 단동에 도착해서 압록강단교(鴨綠江斷橋)에 올랐다. 강 건너편으로 신의주가 빤히 보였다 신의주와 중국 단동을 연결하는 다리가 가설된 것은 1911년. 그 해 11월 1일, 신의주 방면에서는 압록강철교 준공식이 있었다. 일제는 압록강철교 준공식에 참석하고 귀경하는 테라우치 총독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사건을 날조하고 준공식 전에 서북지방의 기독교인 학생과 민족주의자들 7백여 명을 체포 수감했다. 일심 재판에서 105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여 “105인 사건”으로 알려졌다. 압록강 철교가 105인사건의 배경이 된 셈인데, 이런 한국기독교사는 신의주 아래 도시 선천의 신성학교에서 공부한 백낙준이 1927년의 박사논문에서 잘 소개했다. 105인 사건으로 그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잡혔다.
1950년 11월 8일 미 B29기가 이 다리를 폭파한 후 중국 쪽으로 절반만 다리가 남아 있어 지금은 압록강단교라 부른다. 일제가 건립하고 미군이 폭파한 다리, 미국의 정보요원들은 지금도 6.25때 폭파하지 못한 단교 옆의 철교를 감시하고 있다. 그 철교로 간간이 기차가 다니고 트럭이 짐을 나른다. 심양에서 한글로 번역된 하나님의 말씀도 이 강을 건넜는데, 그 때는 조선의 관리들이 짐을 검색했다.
단동에서 고구려의 옛 수도 집안까지도 다섯 시간이 걸렸다. 신채호 선생도 1914년 동료 몇 사람과 백두산에 오르고 집안의 고구려 유적지를 답사했다. 선생 일행은 돈이 없어 일본사람이 탁본해서 파는 광개토비문을 가격만 물어보았으며, 여관에도 하루밖에 머물지 못했다. 그러나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그것만으로도 고구려의 종교, 예술, 경제력 등이 어떠하였는지가 눈앞에 훤히 되살아”났다고 회고했다. 집안은 5-6세기 고구려가 만주와 요동반도 일대를 장악했던 시절 그 수도였다. 우리는 집안에서 국내성 성벽의 흔적을 보았고, 광개토대왕비와 광개토대왕의 아들 묘로 추정되는 장군총을 둘러보았다. “총”이란 누구의 무덤인지 모를 때 쓰는 말. 그 외양이 웅대했다.
집안에는 19세기 후반 압록강을 건너간 한인들이 교회를 세웠는데, 그것을 기념하여 예배당 앞 바위에 쓴 글이 남아있다. “야소교 초립, 1898, 죠션인.” 첫 조선인 교회사가의 메모. 이곳 사람들은 심양에서 가져온 한글성경을 읽었다. 그 때 성경의 요한복음 1장1절은 이렇다. “쳐음에도가이스니도는곳 하느님이라.”그 바위는 산속에 있어서 아쉽게도 버스로는 방문할 수 없었다. 집안은 372년에 불교를 공식 수용한 고구려의 소수림왕이 묻혀있는 곳이기도 해서 한국종교사에서도 뜻 깊은 곳이다.
집안 시내 옆으로 압록강이 빠르게 흐른다. 이 강 건너가 북한의 만포다. 만포는 6.25때 서울에서 피랍당한 40여명의 인사들이 피난길에서 잠시 머문 곳인데 김규식 선생과 소설가 이광수는 이곳 만포까지 와서 병으로 사망했다. 그래서 집안은 가슴 아픈 도시다.
우리의 여행길은 기원전에는 고조선 땅이었고 삼국시대 때는 고구려 땅이었다. 고구려 멸망 후에는 발해에 속한 곳이었다. 우리는 고구려 사람처럼 힘차게 통화를 거쳐 백두산에 올랐다. 그러나 우리는 남한사람, 기도하며 조국통일, 평화를 염원했다. 용정에 도착하니 여행의 반이 지나고, 두만강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