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우물" 이라는 뜻의 데린구유는 최대 3만명 까지 수용이 가능한 거대한 지하도시이다.
넓이는 약 185㎡, 연면적은 650㎡이다. 각층은 독립적으로 구별되며 긴 터널을 통해 다른 지하도시들과 연결된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교도들을 피하여 여기서 살기도 하였다. 기초적인 생활 시설뿐만 아니라 교회, 학교, 공동 부엌, 회의 장소, 마구간 따위를 갖추고 있다. 2~3만 명의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침입자에 대비하여 여러 갈래의 통로를 미로처럼 만들어 놓았고, 둥근 바퀴 모양의 돌덩이로 비상시에 입구를 막을 수 있게 하였다.
네브셰히르와 니데 사이에 난 도로상에 있으며 주도(州都)인 네브셰히르에서 29km 떨어져 있다. 터키에 많은 지하도시 중에서 가장 큰 곳으로, BC 8~7세기에 프리지아인(人)이 처음으로 세웠으며 당시에는 커다란 돌문으로 안쪽에서 막을 수 있었다. 이후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들었으며 7세기부터는 이슬람교인들로 부터의 박해를 피하는 데 사용하는 등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은신하려는 사람들이 살았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거주지 유적은 모두 AD 5~10세기의 중기 비잔틴시대에 속하는 것들이다.
전체 면적의 10% 만 관람이 가능하며 녹색과 빨강의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게 되어 있어 얽혀있는 미로 같지만 환기 시설이나 저장소 등은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깊이가 85m이며 도시를 연결해 주는 터널의 길이는 9km에 달하는 지하 도시는 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과 2층에는 마구간, 포도주 압착기, 교실, 식당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3,4층에는 교회, 병기고, 거주지, 터널 등이 있으며, 지하에는 교회, 지하감옥, 묘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2층에 아치형 천장을 갖춘 넓은 방이 있는데, 종교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3층과 4층 사이에는 제일 아래층에 위치한 십자형 교회로 가는 수직 계단이 설치되었다. 55m 길이의 커다란 통로는 위쪽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물을 올려 보내거나 사람들이 숨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심 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지하도시 구조도▼
지하에 이런 도시를 만든 게 놀랍다▼
통풍구▼
지하 교회▼
지하계단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