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줄기, 영남알프스 문복산-고헌산 산행
9월 넷째주 금요일 아침, 오랜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영남알프스 문복산-고헌산 산행에 나선다.
7시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천IC를 빠져나와 20번국도와 921번지방도를 달려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제포주유소에 도착한다.
11시, 제포주유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을로 접어들어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드린바위에 올랐다가 문복산 정상에 이른다.
문복산 정상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려 학대산을 지나 낙동정맥 갈림길인 신원봉에 이른다.
신원봉에서 낙동정맥을 따라 달리듯 내려서 문복산공영주차장을 지나 외항치에 이른다.
외항치에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 고헌산 서봉을 지나 고헌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시 서봉을 지나 외항치로 내려서 고헌산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흐린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산길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9월 22일 (금)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이따금 햇살이 드러나는 가을 날씨 22~24℃, 1~3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1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대현3리~문복산~학대산~신원봉~대현4리~와항재~서봉~고헌산~와항재~주차장(경북 청도, 경주, 울산 울주)
○ 거리 및 소요시간 : 14.5km(트랭글GPS), 5시간35분 소요
제포주유소(11:00)~대현3리마을(11:05)~드린바위 정상(12:00~05)~문복산(12:25~55)~961m봉(13:20)~학대산(13:40)~신원봉(14:00)~공영주차장(14:20)~외항재 갈림길 삼거리(14:30)~외항재(14:40)~서봉(15:30)~고헌산(15:40~45)~서봉(15:50~55)~외항재(16:30)~주차장(16:35)
○ 교통상황
- 동광주(07:20)~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경부고속~건천IC~20번국도~921지방도~대현3리 제포주유소(10:55)
- 고헌산주차장(17:20)~921번지방도~20번국도~건천IC~경부고속~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동광주(20:55)
○ 산행지 소개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읍에, 밀양은 산내면과 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과 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0.9m), 간월산(1,069.1m), 신불산(1,159.3m), 영취산(1,082.2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1m), 고헌산(1,034.1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88m), 문복산(1,014.7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의 경계에 있는 문복산(文福山1,014.7m)은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쪽 비탈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며, 너럭바위와 하늘문바위, 마당바위 등의 기암이 나타난다.
남서쪽에는 신원천이 북서 방향으로 흘러 운문천으로 유입하고, 신원천 상류에는 운문산 자연 휴양림이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고헌산, 서쪽으로 가지산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천황산, 신불산, 취서산(영취산) 등 고봉이 이어진다.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고헌산(高獻山 1,034.1m)은 낙동정맥 여맥이 달리는 경남 동북부 산악지대를 이루는 가지산(1,240.9m), 운문산(1,107m), 천황산(1,189m), 능동산(918m),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축서산(1,059m) 등이 이어져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헌산은 현의 북쪽 10리에 있으며, 진산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동지도』 등 군현지도에는 고헌산(高獻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정상의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 군락을 이룬다.
주변에 많은 골짜기가 있는데 곰지골은 곰이 자주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고, 연구골은 영고사라는 큰 절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다.
도장골은 골짜기가 길을 감추고 있어 부르는 이름이다.
경주쪽의 산내면 사람들은 '고함산'이라고도 하였는데 나무꾼이 석이버섯을 따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고함을 지른 산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문복산에서 신원봉까지는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이루고, 신원봉에서 고헌산 서봉까지는 낙동정맥5이 지나며 경주와 울산 울주군의 경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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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을의 풍요로움과 청명함을 느끼게 하는 문복산- 고헌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가득담아서 올려주셨네요.덕분에 즐감했습니다.
먼 길 힘든산행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