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던 80세 박진열 9단(왼쪽)과 74세 조영숙 3단의 10년 만의 재회. 통산 10번째 대결을 벌였다.
제9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최강자전
예선에는 남자 47명, 여자 31명 출사표
시니어들의 무대인 대주배가 아홉 번째 시즌으로 들어섰다. 제9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최강자전은 17일 오후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예선전에 돌입했다.
만 50세 이상(1972년 이전 출생) 남자기사, 만 30세 이상(1992년 이전 출생) 여자기사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예선에는 78명(남자 47명, 여자 31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전기보다 3명 늘어난 역대 최다 인원이다.
▲ 예선 1회전에서는 남녀 대결이 18판에서 벌어져 여자기사 측이 12승6패를 거뒀다.
12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예선은 19일까지 이어진다. 예선을 통과한 12명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는 서봉수ㆍ유창혁 9단(전기 결승), 그리고 예선 종료 후에 발표되는 와일드카드 2명과 더불어 16강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개막식에는 예선 선수들을 비롯해 후원을 맡은 TM마린의 김대욱 사장, 한국기원의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차민수 기사회장, 주관방송사 K바둑의 임설아 상무, 이광순 여성바둑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업계 에이전트 TM마린이 후원하는 제9기 대주배의 상금은 우승 15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예선 1시간(1분 1회), 본선 15분(40초 3회). 지난대회에서는 서봉수 9단이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우승했다.
☞ 제9기 대주배 예선 대진 및 결과
▲ 대회를 후원하는 TM마린의 김대욱 사장은 "오늘 하루도 선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 천풍조 9단과 김미리 5단의 44살차 대결.
▲ 김혜민 9단과 한상열 6단의 첫 대결.
▲ 젊은 시니어 김영환 9단과 여자 시니어 권효진 7단.
▲ 국내 391명의 현역 프로기사 중 최고령인 85세 최창원 6단.
▲ 국내 최초의 여자 프로기사인 조영숙 3단.
▲ 대주배 데뷔전을 치른 김혜림 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