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이었다가 창고였다가, 강경역사관
강경 여행은 강경역사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1913년에 지어진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을 그대로 살려 만든 곳으로,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데요. 풍향중에도 잠깐 등장했던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은행으로 쓰이다가 독서실, 젓갈 창고를 거쳐 지금은 역사관이 됐는데, 이렇게 쓰임새가 바뀌는 동안에도 건물의 옛 모습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내부에는 금강 포구를 오가며 번성했던 옛 강경 시장의 풍경과 주민들이 기증한 생활 자료, 빛바랜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사진 한 장, 물건 하나에도 그 시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외관만 보고 지나치기엔 아까운, 강경 여행의 알찬 시작점이랍니다.
강경역사관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 문의 : 041-745-3444
- 운영시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2. 근대 감성 가득한 강경구락부
역사관을 나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곳이 바로 강경구락부예요. 근대기의 사교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곳 역시 풍향중에 등장했던 장소인데요. 낮은 지붕의 옛 건물과 벽돌 외벽, 아담한 정원과 분수가 어우러져서 카메라를 안 꺼낼 수가 없는 공간이에요.
분수와 그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의 강경호텔 건물은 강경근대거리에서도 손꼽히는 포토존이에요. 분수 앞에 서면 유럽의 작은 광장에 온 듯하고, 아치형 창문과 옛 간판이 남은 강경호텔 외관은 사진 몇 장만 찍어도 근대 감성이 물씬 느껴지죠. 골목 구석구석 놓인 앤틱한 소품들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아보세요.
내부에는 커피하우스와 식당, 숙박시설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근대 건축물을 눈앞에 두고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아요. 여행 중간에 이런 휴식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면, 강경근대거리를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강경구락부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46-11
- 문의 : 논산시청 관광과 041-746-5743
- 운영시간 및 예약 문의 : 매장별 상이
#3. 강경 여행의 완성, 경모네 젓갈백반
강경 여행에서 젓갈백반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풍향중' 출연진도 이곳을 찾았지만 하필 영업 종료 시간과 겹쳐 먹지 못하고 돌아섰다고 해요. 이 후일담으로 더 유명해진 경모네 젓갈백반, 오늘은 우리가 대신 맛보고 올 차례예요.
이곳의 매력은 단연 젓갈 가짓수예요. 창란젓, 명란젓, 오징어젓, 낙지젓 등 무려 16가지 젓갈을 무한 리필로 맛볼 수 있어요. 짭조름한 젓갈을 따뜻한 흰밥에 조금씩 얹어 먹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오죠. 종류가 다양한 만큼 하나씩 맛보며 취향에 맞는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젓갈이 낯선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풍향중의 유재석처럼 아쉽게 발길 돌리고 싶지 않다면, 방문 전 영업시간만큼은 꼭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경모네 젓갈백반
- 주소 :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27번길 12
- 문의 : 041-745-1113
- 운영시간 : 10:00~20:0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19:00 마지막 주문), (매주 화요일 휴무)
#4. 노을이 내려앉는 곳, 옥녀봉과 금강변
해 질 무렵이 되면 이제 오늘 여행의 화룡점정, 옥녀봉으로 향할 차례예요. 강경 시가지와 금강 물줄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라, 여기 올라서면 오늘 하루 걸었던 거리와 포구가 마치 그림처럼 펼쳐진답니다.
오르막길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준비하면 좋아요.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옥녀봉 전체가 붉게 물드는데요. 노을에 잠긴 금강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바람에 살랑이는 갈대까지 더해져서 하루 중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강경 여행의 마지막을 이보다 더 아름답게 채울 방법은 없을 거예요.
강경 옥녀봉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 문의 : 041-730-4601
TIP. 강경근대거리 포토존에서는 인증샷을 남기면 선물을 받아 갈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공 : 토박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