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계산(1057미터).
소재지: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화천군 상서면.
산행일자:2015년3월14일(토요일) 날씨:맑음.
매월산장 주차장-매월대폭포-노송쉼터-삼각봉-정상-촛대봉-칼바위-삼거리 공터-원골계곡-매월산장 원점회귀 하산.
모처럼 만에 강원도 철원에 있는 복계산으로 달려가 봅니다. 이 근방에는 80년대 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약 31개월 정도
큰 트럭을 몰고 운전병으로 근무했던 곳이라 익숙 하기도 하네요...그때는 복계산이 있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지만...
산행에는 일가견이 있으신 건각 7명과 함께 매월산장 앞에 주차하고 나니 산불감시 예방요원들께서 산행에 대한 주의점과 화재예방에 대한 교육(?)을 잠시 받고 입산 장부에 기록하고 매월대폭포 방향으로 고고씽 합니다.
수량이 많을때는 힘차게 물줄기가 쏟아지는데...추운 날씨에 매월대폭포가 꽝꽝 얼었답니다.
폭포를 지나 노송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각봉 방향으로 오~~라~~이!!!
나이가 들어 보이는 멋진 소나무가 바위 틈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꿋꿋하게 서 있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삼각봉을 지나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음양의 조화가 뚜렸합니다. 양지바른 곳은 봄이 가까이 와 있는 반면...눈이 가득 쌓인 음지에는 아직도 한겨울에서...두 계절이 공존하는거 같습니다.
드뎌...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땀 흘리며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주위의 조망에 가슴까지 시원합니다.
이런 맛에 산에 다니는것 같습니다.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대성산입니다.
철원평야의 일부도 담아 보았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해 오신 점심식사를 하면서 쇠주도 한잔씩 나눠 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주위의 산군들이 저마다 하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멋진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저 넘어 광덕산,상해봉,갹흘산, 그 옆으로 복주산...그리고 경기도에서 최고봉인 화악산도 희미하게 웅장함을 뽑내고 있네요...수많은 산들이 서로 업고 업히며 물결치고 파도치듯 출렁이면서 멋진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저 능선과 골짜기 이곳저곳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쩝...쩝.
수피령에서 시작되는 한북정맥...복계산정상에서 10여분 내려간 삼각지점...헬기장에서 바라본 복계산 정상이네요.
곳곳에 눈이 제법 쌓여 있어 미끄럽기도 하고...때론 조금은 위험한 구간도 조심조심 지나고...
5지점 하산 코스...이곳에서 부터 원골계곡까지는 경사도 제법 급하고 눈도 솔찬히 쌓여 있고 얼어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 옵니다. 그래도 한두번씩은 넘어지는것 같습니다.
원골계곡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합니다.
이곳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하산길에 바라본 매월대 입니다.
상당히 긴 도상거리...원점회귀 산행을 마칩니다.
돌아오는 길에 삼송역에서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분들과 만나 잠시나마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재미나고 보람된 복계산 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보약 두첩은 먹은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시간돼면 또 좋은데로 달려가 보도록 허것습니다.
첫댓글 덕분에즐건산행감솨했슴다ᆢ이렇게눈이마니있는데봄이아직먼곳에있는듯하네요~~수고들마니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