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의 겨울산은 아름다운 만큼 쓸쓸하게
흘러가고,
나그네는 상처의 산맥을 넘어서 세상으로
나아가고,
마저 가야할 것같은 어떤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그 산을 넘어 자신에게 돌아왔다.
한북정맥 종주 제 4구간 (도성고개 - 강씨봉 - 오뚜기령
- 청계산 -
길매봉 - 노채고개구간)을 다녀왔습니다.
한북정맥 제 4구간 산행을 포천시 일동면 연곡4리 불땅계곡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도성고개로 올라가는 길에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가을에 불타올랐을 그 풍광을
짐작하게합니다.
도성고개를 지나 강씨봉 정상에서...
강씨봉은 궁예의 부인이였던 강씨부인이
유배온 후 강씨들이 모여살면서 지금도 근처에 강씨집성촌이
있다고 합니다.
호젓한 겨울 등산로
오뚜기령에서...
오두기령으로 불리운 것은
오뚜기 부대 (8사단) 에서 이 고갯길을 닦아서 명명된것으로
보입니다.
오뚜기령을 지나 귀목봉어깨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 주의가
요망됩니다.
아름다운 겨울산... 멀리 연인산, 명지산이
보입니다.
정맥꾼들이 헷갈리는 위치에 저도 제 리본을 달아
두었습니다
청계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결빙되어 있어서
조심해야할
구간입니다
청계산 정상 (849미터)에서...
청계산 정상부근 하산로
그동안 지나온 한북정맥길과 달리 도심에 가까워 질수록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청계산 하산길에서 바라본 길매봉...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결빙되어
있어서 한북정맥 겨울 산행에는 제 4구간중 가장
난코스입니다.
청계산에서 내려오다가...
잘생긴 길매봉 정상부근...
아름답지만 만만치 않았던 길매봉 정상
길매봉 정상 (해발 735미터)
에서...
길매봉 정상부근에서 혼자 산행하시는 정맥꾼을
만났는데,
산행도중 넘어져서 어깨를 다쳤다고 하기에,
배낭에 있던 응급약으로 임시치료를 해드렸습니다.
겨울산은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하산길에 바라본 아름다운
길매봉...
길매봉을 넘어 노채고개로 오다보니 해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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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제 4구간 끝, 노채고개
한북정맥 제 4구간에서...
행복했습니다.
평화
김운래 (낙타의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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