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챦아 어차피 다 죽어를 읽었다. 예수님이나 안중근 의사가 부모님 말을 안들었다는 저자의 주장은 금시초문이다. 부처님은 맞다. 하지만 모든 성인이 반항아는 아니었다. 32 휠체어를 탄 할아버지는 리니지를 통해 형님으로 불리울 수있다. 그리고 아이템이라도 던져주면서 시간을 즐겁게 게임중독으로 보낼 수도 있다. 52 미혼이 기혼을 부러워하는데 혼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다시 한번 이분법으로 재단하고 있다. 가정폭력 아버지는 자녀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다. 65
윤회를 믿지는 않지만 이생망이면 차생망이니 뿌리는 삶을 살자라는 주장에는 동감한다.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더 좋게 만드니 윤회한다면 차생도 좋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한 세대전에는 끼니를 걱정했고 우리 세대는 등록금으로 걱정이 바뀌었지만 다음 세대는 적어도 끼니나 등록금을 걱정하지는 않는다. 72 계속 자살시도에 실패하던 할머니에게 유기견을 밭겼더니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씻기고 먹이고 산책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아지때문에 자살시도를 포기했다. 사람은 의미가 있어야 살아가는 법이다. 87
호스피스의 평균 생존기간은 3주다. 요양원의 경우 3반기인 것을 고려하면 1/25에 불과하다(=21/180/). 즉 호스피스에서의 시간은 요양원에서 보다 거의 30배 가까이 소중하다. 여명이 짧을 수록 시간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105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는 했던 일을 후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않았던 일을 후회한다. 임종을 앞둔 시점에서 제일 후회하는 것은 조금 더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걸(일하느라 못했다), 조금 더 베풀고 봉사할 걸(영생으로 착각하고 챙기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볼 걸(해야한다고 생각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등등. 108
주기만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니다. 수준에 적합한 것을 받기도 해야 자존감을 회복시켜줄 수있다. 그러니 할머니가 주는 사탕이나 요구르트를 받아라. 그리고 더 맛있는 것을 드리면 된다. 자주. 123 시간과 자원이 남아도는 경우 아스팔트에 씨를 뿌려도 된다. 하지만 제한된 경우는 시공을 가려서 해라. 262 장애자식을 둔 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다.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인 공동체를 만들어 어머니들이 돌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270
고독사 예방 로봇 인형이 보급된단다. 저자는 부정적이지만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간병도 애완 로봇도 당사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굳이 감정을 가지고 오락가락하는 사람보다 나쁠 이유도 없다. 279 인천에서 해양장이 합법이라고 한다. 연안부두에서 장례식 전용배를 타고 33호 부표에 가서 유골을 흘린다고 한다. 나쁘지 않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추모할 공간도 공유할 수있기 때문이다. 300 봉안당에 미니어처 차례상을 제작해주는 업체가 많다. 봉안당꾸미기로 검색해서 적당한 것을 찾으면 고인은 몰라도 유족은 보다 기분좋게 차례를 지낼 수있다. 306
요보사는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침대가 비면 울컥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아프지않은 천국으로 가는데 슬퍼하기보다 모두가 같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떡이라도 나눠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도 기쁘고 고인도 더 행복할 것이다. 316 결국 죽음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종신형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숙식이 필요한 만큼 제공되고 할 수있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있으니 이념적으로는 천국이었던 공산주의보다 더 좋은 상태가 아닐까? 저자는 웰다잉연구소를 운영한다니 궁금한 사람은 방문해 봐도 된다. well-dy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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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여는 글
Chapter 1. 열심히 살지 마, 재밌게 살아
괜찮아, 어차피 다 죽어 / 공부 못해도 돼 /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 직장 그리고 직업 / 진로 / 후회 / 인생은 자전거 / 내비게이션 / 성인 / 자신을 사랑하는 법 / 괜찮다 / 생각에도 길이 생겨요 / 자존감 그리고 자존심 / 시발비용 /
어차피 노는 거 / 탯줄 하나 / 모두 다 가질 수 없다 / 사랑은 / 온라인 게임 / 인문학의 세 가지 질문 / 꼬라지대로 살다가 / 매일 / 죽음의 공포 / 다 같이 죽으면 / 걱정하지 마, 다 혼자 죽어 / 마지막 연주회 / 두 가지 선택 / 건배 /
이. 생. 망. / 죽음에 대한 두려움 / 아이들의 죽음 / 놀이 / 로또 인생 / 바코드 / 종이학 / 유기견 그리고 할머니
Chapter 2. 고통이 알려주는 일상의 행복
착한 사람들 / 다른 사람의 콧구멍으로 / 완벽주의자 /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 / 살고 싶어 했고 죽고 싶어 했다 / 일상을 유지하는 힘 / 이해하면 용서가 된다 / 21일 / 그대 그 상처에 머물지 말라 / 나눔 / 한 사람 / 장애인 목욕탕 / 착각 /
수치심 / 요양원 / 망각은 축복이다 / 너무 주기만 하지 마세요. / 노인들 / 죽음의 체감 / 죽음을 마주하니 / 암 / 형벌 / D-day / 작은 죽음 / 최후의 만찬 / 시타림의 수행자 / 이명 /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것들 / 치매 노인 /
타인의 죽음 / 조로증 / 의사 남편 간호사 아내 / 집에서 모신 오빠의 임종 / 60세에 가장 많은 돈을 / 아들만 준대요 / 제사 / 나이 듦의 축복 / 슬퍼할 권리 / 산 사람은 살아야지 / 상처 입은 치유자 / 시설에서의 죽음 /
뛰어내릴 자리를 알아보고 있어요 / 한날한시
Chapter 3. 죽음이 주는 살아갈 용기
죽기 전까진 / 걱정하지 마세요 / 삶이 지루해 / 오래 사는 법 1 / 오래 사는 법 2 / 정신 승리 /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 시간이 없다 / 인생오계론 / 개미 이야기 / 복기 / 남들한테 하는 만큼 / 욕구는 장작 같다 / 공짜는 없다 /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 / 웃음 / 우주 공포증 / 나쁜 사람도 열심히 산다 / 편리함이 영혼을 좀먹는다 / 취미 만들기 / 죽음을 공부하니 삶이 보였다 / 죽음을 생각하면 / 당당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 저울 / 하루에 한 번, 죽음 / YOLO /
살았을 때 죽을 생각 / 잘 살고 싶고, 잘 살고 있고, 잘 살아갈 것이다 / 죽음을 공부한다는 건 /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기 / 돌아가셨다 / 당신의 질문 / 매미
Chapter 4. 삶과 죽음을 공부하다
자기초월의 욕구 / 두 명의 유대인 / MBTI로 보는 나의 죽음 / 양가 감정 / 침묵의 스승님 / Death Library / 화장터로 간다 / 그 나라에 가보고 싶다 / 웰다잉 교육 / 아스팔트에 씨를 뿌리다 / 나는 말한다 / 쓰잘데기 없는 수업 / 인기 강사 /
엄마들의 웰다잉 / 햄스터 / 코로나를 애도하는 이는 없다 / 냉동인간 / 간병 로봇 / 고독사 예방 로봇 인형 / 가상현실 /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 자비사 / 그런 죽음을 맞고 싶을 때가 있다 / 전생 / 수의 /
생전장례식 / 장기 기증 / 해양장 / 천장 / 어디에 담길 것인가 / 미니어처 / 유골 보석 / 화재 / 스마트폰 / 강아지의 죽음 / 요양보호사 / 요양원 / 실종자 / 암 환자의 유튜브 / 나의 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