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학명: Sorghum bicolor (L.) Moench.]는 화본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고량(高梁), 촉서(蜀黍), 노제(蘆穄), 당서(唐黍), 노속(蘆粟), 고랑, 쑤시, 수시, Sorghum라고도 한다. 줄기는 수수깡이라 하여 건축재, 울타리, 빗자루, 사료, 연료 등으로 쓰인다. 꽃말은 '풍요'이다.
수수는 색이 붉어서 어린아이의 돌이나 생일 때 못된 귀신의 접근을 막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기원의 의미로 수수팥떡을 만들어 먹인다. 단수수는 주로 미국과 아프리카 남부에서 사료와 시럽을 만들기 위해 기른다. 어떤 나라에서는 단 줄기를 씹기도 한다. 한국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점차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전해졌으며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1.5∼3m이다. 표면은 굳고 흰색의 납질물이 있으며 속이 차 있다. 줄기에는 10∼13개의 마디가 있고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0∼60cm, 너비 5cm 정도로 1줄기에 10개 정도 달린다. 처음에는 잎과 줄기가 녹색이나 차츰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삭의 모양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몰려 있는 것, 퍼져 있는 것, 이삭이 곧게 선 것과 숙인 것 등이 있다. 작은 이삭은 불임화와 임실화(稔實花)로 1개의 꽃이 되어 있으며 수수알은 길이 2∼3mm, 너비 2mm 정도이다. 흔히 밭에 심는다. 빛깔은 흰색·노란색·갈색·붉은 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촉맥(蜀麥), 출촉(秫薥이다. 주로 음식체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은 거담, 기관지염, 냉병, 배뇨통, 복수, 식체(감·곶감, 미역, 쇠고기, 수박), 적취, 해수이다. 약효는 껍질 벗긴 종자, 뿌리, 오래 묵은 수수깡에 있고 가을에 채취하여 날것 또는 햇볕에 건조하여 쓴다. 성미는 서늘하며 떫고 달다. 독성은 없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종자를 약으로 쓸 때는 주로 생식하거나 생즙을 내서 사용하며 수수밥, 수수떡을 해 먹기도 한다. 수수깡과 뿌리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수수깡은 1년 이상 묵은 것이 좋다. 뿌리를 삶아 즙을 내어 먹으면 소변에 이롭고, 천식을 멎게 하고 태운 잿가루를 술로 복용하면 난산과 적 백대하를 치료한다. 녹말의 차이에 따라 메수수와 찰수수로 분류된다. 껍질을 벗긴 수수 알갱이를 수수쌀 또는 고량미(高梁米), 당미(糖米)라 한다. 주성분이 당질이어서 식량을 비롯하여 엿, 과자, 떡, 술 등의 원료로 사용한다. 수수로 담근 술을 고량주(高梁酒)라 하여 오장을 따끈하게 해주고 위장을 건강하게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첫댓글 수수! 저의 주변에서 요즘 보기 드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