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웬수(오하이오 골프장의 결투) 윤석군의 방문을 받고 한나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50주년 행사를 마친터라, 또 얽힌 사연도 많은 친구라 지난이야기가 많었읍니다.
나는 27년간의 미국에서의 의사생활을 정리하고 1999년 1월 귀국하여 2008년 8월 까지 길병원에서 후회 없는 10년 교수생활을 하였습니다. 이길여 선배님의 배려와 나의 숨겨두었던 열정으로 많은 일들을 할수 있었습니다.
정년퇴직후 2008년 11월 인천적십자병원에 재활의학과를 새로 만들어 일을 시작하였고-.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전국에 6개 권역별 재활전문병원을 설립하기로 하였던터라, 1번타자로 적십자사가 정부와 인천시의 재정도움(390억)으로 인천적십자병원 부지(옛날 결핵요양원)에 새로운 재활병원을 짓고 2010년 3월부터 입원 환자를 받고 있읍니다.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어색하지만 복지부가 지어준 이름)은 아직도 setting중이며 금년말경에는 어느정도 틀이 잡힐듯 합니다. 규모는 5층, 5000평, 150bed 입원, 120명정도 외래환자/day, 직원 105명 등등--. 현재 한국의 재활의학 수준을 내수준에서 평가하면, 의료진 및 의료시설은 미국을 능가할수도 있지만 의료전달체계는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아 보강하여야할 분야입니다. 이 병원이 앞으로 하여야할 일은 재활의료전달체계의 연계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하는 사회재활에 보다더 focus를 맞추려 합니다. 병원장 계약이 2년 남었으니 2013년 말경에 나의 임상의사로서의 여정을 접으려 합니다. 아직도 Ann Arbor(광재 집에서20분거리)에 집이 있지만 지금생각으로는 정이들어버린 인천을 떠나기는 힘들것 같고-
그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친구들 모임에 참석치 못하여 죄송 합니다. 특히 상우 왕회장님께 죄송 합니다. 2011년6월 윤명
첫댓글 윤명이 참 멋지다. 좋은일 했어. 일 할수 있는한 열심히 봉사 하는거야. 그래야 늙지 않는다. 항상 건강하고... 주평
Dr. Yim, what a guy you are!
친한 친구의 권유로 부부함께 발칸반도 여행에서 방금 돌아왔습니다. 카페 쥔장이 알리지도 않고 몰래 떠난터라 지은죄가 있어 카페 점검을 했더니 별일이 없군요. 임 원장님이 인천_서울의 거리관계로 모임에 오시기 힘든 것은 다~ 알고 있으니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우리22회 동기들! 노익장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2회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