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달주 주변만 봐도 1. 아는 남동생 고딩때 양아치였음 여친에 미쳐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중졸 학력으로 26살까지 근근이 알바만 하면서 삼 가정 문제로 군면제. 나중에 뭐먹고 사냐고 자긴 미래가 없다고 약한 소리만 하던 머저리였는데 어쩌다 들어간 공장 알바에서 반장 눈에 들었는지 반년만에 계약직->정규직까지 따냄. 복지 좋은 회사라 돈도 다른 공장보다 잘주는 편인가봐 현재 차도 뽑고 코인도 하면서 잘 지내더라.. 1년 전만해도 0푼에 생활비도 없어서 노가다까지 하던 애가 이렇게 지낸다는 소식 듣고 뭔가 신기하고 묘하고 대견했어
2. 달주 친오빠 고1때 갑자기 보컬트레이너 한다고 설침. 왕복 4시간 거리 학원을 수업 마치고 맨날 다니면서 공부함. 재수해서 유명한 실용음악대 들어가서 졸업까지 마침. 그리고 현재 직업 헬스 트레이너; 너무 적성에 맞아서 평생 그 일만 하겠다고 그러더라.. 원래 손님으로 갔다가 거기 트레이너랑 친해져서 일해보기로 했다던데 따로 살아서 어케 지내는지 모르다가 처음에 듣고 진심 띠용했음;
3. 아는 언니 고등학교 졸업 못하고 우울증 심해져서 거의 집에서만 지내다가 문득 잡지에서 본 프랑스가 너무 멋져보여서 자살하기 전에 해외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맘으로 바로 생산직 들어감. 돈 야무지게 모아서 프랑스 여행갔는데 길바닥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던 어떤 남자랑 우연히 친해짐. 그리고 4년 뒤 현재 그 남자랑 결혼해서 진짜 행복하게 잘살고있음.. 알고보니 남자가 돈이 많았대ㅋㅋㅋ
4. 아는 언니2 이 언니두 고졸학력... 1 남자애처럼 이 알바 저 알바 전전하며 살다가 우연히 피시방 파트타임 알바를 하게 됐는데 거기 사장님이 진짜 좋으신 분이라 혼자 자취하는 언니 반찬도 챙겨주시고 간식도 원없이 먹게 해주시고 시급도 세게 쳐주시고 일도 편했대 3~4년 정도 일하다 사정이 생겨서 피시방 정리하게 됐는데 (사장님은 다른 지역에 가서 창업) 폐업 안하고 그대로 언니한테 가게 넘겨줌.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암튼 언니가 메뉴개발도 하고 음료 개발도 하고 해서 지금 우리 동네에서 제일 인기있는 피시방 됐어 ㅋㅋㅋ
다른 경험도 많은데 대부분 위에랑 비슷한듯 난 너무 평탄하게만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일들 보면 사람 인연이, 사람 일이 참 알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살아야하는구나를 느끼게 되더라
새벽에 프랑스 사는 언니랑 연락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길래 혹시 지금 일이 너무 안풀려서 힘든 여시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해서 달글 파게됐어!
그래도 사람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 맞아!! 나는 석사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연구소에 취업이 안되는거야 백수생활 1년반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연구개발도 아니고 직원수 10명 남짓인 작은 회사에 취업하고 진짜 족같았는데 1년을 버텼다 그리고 1년차였는데 걍 경력으로 대기업에 경력으로 지원을 했어 솔직히 안될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진짜 개털려서 빡치는 마음에 지원하고 1차면접보고 떨어짐 근데 진짜 운좋게 내가 지원한 팀말고 바로 옆팀에 급하게 사람을 뽑아야하는 상황이 된거야 그래서 내가 처음 지원했던 직무의 지원자들을 추려서 옆팀 면접을 봤고 거기서 붙어서 연봉 거의 2배 가까이 올렸어 ㅋㅋㅋㅋㅋ
첫댓글 와 너무 흥미돋이고 위로가 된다 북맠했어 고마워 여시!!!
와 본문분들 잘되서 다행이구 부럽다~~!!
나도 더 좋아졌으면!!
와 이런거 너무 흥미롭고 재밌음
맞아 이거진짜야 오늘하루 너무 거지같아도 내일갑자기 짜잔하고 영화같은 하루 될수있움
여시댓글 너무좋다ㅜㅜㅜ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 기대할것없던 내게 내일을 기대하게 하네🫠
힘들었는데 덕분에 위안받았어 고마워
좋다 위로된다
고마워
인생이란 아이러니 😄
내 삶에도 그런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었음 좋겠다
너무 흥미돋고 위로가되는글이다... 고마워 여샤 ㅠㅠ
두근두근 설렌다
이글진짜트루임 시궁창에 빠져 살았어도 내일 당장 어케 변화할지 모름 그니깐 아득바득 살아보자
위로되는 글이야 ㅠㅠ
모두에게 행운을🍀🍀🍀🍀🍀🍀🍀
사람일 어케될지 모른다는건 나도 많이 경험해서 공감하는데 4번은 좀 주작 같기도 하고 ㅋㅋㅋ 피시방은 메뉴개발한다고 동네 인기있는 피시방되는게 아닌데 ㅋㅋㅋㅋ
그래도 사람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 맞아!! 나는 석사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연구소에 취업이 안되는거야 백수생활 1년반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연구개발도 아니고 직원수 10명 남짓인 작은 회사에 취업하고 진짜 족같았는데 1년을 버텼다 그리고 1년차였는데 걍 경력으로 대기업에 경력으로 지원을 했어 솔직히 안될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진짜 개털려서 빡치는 마음에 지원하고 1차면접보고 떨어짐 근데 진짜 운좋게 내가 지원한 팀말고 바로 옆팀에 급하게 사람을 뽑아야하는 상황이 된거야 그래서 내가 처음 지원했던 직무의 지원자들을 추려서 옆팀 면접을 봤고 거기서 붙어서 연봉 거의 2배 가까이 올렸어 ㅋㅋㅋㅋㅋ
@이에스지 대박!!!! 여시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살아서 결국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네!!! 정말 멋있다👍👍❤ 그리고 더 좋은 조건의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거 진심으로 축하해!!! 앞으로도 좋은 날만 펼쳐지길 바랄게🍀 파이팅💖
내칭구 29살인가 30인가 유투버 시작해서 구독자 300만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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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궁금하다!!
부럽다. 위로된다.. 나도열심히 살아야지..
ㅁㅈㅁㅈ 진짜 사람일 아무도 몰라
힘이된다
네분다 일단 열심히 사셨던거네,, 잘됐다!!
저런 희망으로 살기엔 너무 힘든걸
🍀🍀🍀🍀🍀🍀🍀
낙담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