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모처럼 유튜브에서 보게 된 최신작 Rust Creek라는 영화,
조금 억지스러운 내용이다.
그래서 결말이 싱거워 보이는 스릴러 영화인데,
잘 생긴 젊은 여주인공 배우가 욕을 하는 두어 장면이 눈에 띈다.
칼에 찔린 다리가 거북스러워 Shit ~
셀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Shit ~
자주 듣게 되는 욕이다.
우리로 치면 제기랄, 빌어먹을 정도쯤 될 것인데
젊은이들이 아예 입에 달고 사는 Fuck보다는 약해 보이지만,
어떨때는 씨발이라고 해석될 수 있으니 조심스러운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 여배우 새초롬 하고 앳된 얼굴이긴 한데
자세히 살펴보니 웬만큼 깡다구 있어 보여 보통 때도 욕깨나 할 상으로 보인다.
입매는 촉촉하고 이쁘게 생겼구먼..
욕은
상대를 무시하고 저주할 때나
화가 복받칠 때 튀어나오는 말이다.
대부분 ㅆㅆ ㅋㅋ 등의 경음이나 격음의 된소리 위주이니
아주 듣기에 불편하다.
그러니 듣는 쪽에서는 기분이 떡이 되기 마련,
당연히 욕을 들으면 네 죽고 나 살자 식으로 치고받게 되는데,
아내는,
몰상식 시럽게 내가 이런 욕을 시도 때도 없이 한다고 하니
그럼 내가 매일 남을 저주하고 종일 성질만 내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나를 매사 시답잖게 여기는 아내의 말이라 그럴 테지만,
설마,
행여나 그럴까,
난 겉으로는 엄청 점잖은 척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사실 욕을 엄청 하기는 한다.
더러븐 꼴을 대하면..
세상사,
속에서 천불 나게 하는 것들이 어디 하나둘이어야지.
마음껏 내지르면 욕만큼 시원한 게 어디 있을까.
그리고 여기에서는
한국 욕을 해도 어느 인간이 못 알아 들으니 쌍욕을 맘껏 대놓고 한다.
물론
예수, 석가모니, 마호맷을 위시해서,
존경 받을만한 옛 성현들,
수채화처럼, 수묵화처럼
담백한 글을 써는 삶방 식구들,
이런 분들을 제외하곤,
남녀노소 불문코 욕 않고 사는 사람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말의 욕이 가장 다채롭고 찰지다고 하는데,
여기에 그 우악스러운 욕을 모두 적을 수는 없지만,
정말 욕 다양하긴 하다.
일반적인 욕으로
개자식,,
개새끼
개발 싸게 같은 연놈
개 패듯 할 연놈
..
..
앞자리에 개 犬 대신 성적인 말이 들어가면 엄청 큰 욕이 되니 넘사스러워 생략하지만,
어쨌든
왜 개 犬를 붙이면 욕이 될까?
예전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마당 한편에 흔히 똥개라고 하는 누렁이를 한두 마리쯤 길렀다.
부엌을 기웃거리면 부지깽이로 찍싸게 두드려 맞고
주인 반갑다고 달려들면 걷어 차이고
먹다 남은 생선 뼈다귀에 배가 고프면 길거리 똥도 핥고
밤에는 충직하게 집을 지켰지만,
복날에는 개 패듯 뚜드려맞아 잡아먹혔던 신세였기 때문에,
그래서 하찮고 보잘것없는 짐승이라 여겨
犬 자 들어가는 욕이 일반화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개 犬 들어가는 욕이 많기는 하다.
그런데
영어권 녀석들,
우리 보고 개 잡아먹는 야만인이라고 하는데
개를 가족만큼 여긴다는 이쪽에서도 개 犬 들어가는 욕, 무척 많다.
그러니 이놈들이 말로 야만스러운 犬 자식들이다.
그런데,
영어권에서도 개를 가족처럼 여기고
우리도 이제는 못지않게 개를 가족처럼 여긴다는데,
잡아먹질 않고..
동, 서양 공히,
왜?
아직도,
욕은,
그것도 쌍욕은,
개 犬 자 들어가는 욕을 악을 써가며 흉악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개를 가족처럼 대한다면서 개 犬 들어가는 욕 찰지게 하는 사람들,
차 아암~
모리겄다.
또 태클 들어 올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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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래요, 고맙심다. 좋은 휴일 되세요
ㅎㅎㅎ
결론은 욕을 하지말자네요
하긴 우리나라가 식견은 있지만
더 흉악한 나라가 영국이죠
살아있는 동물 말과 돼지는 살아있는채로 포를 떠서 먹으니 오디가 더 동물적인지 각자의 취향이지요 ㅎㅎㅎ
간만에 물건너 욕한번 했지요
그럼요, 안보는데서 욕 싫컨하면 그만큼 시원할데가 없지요
진심으로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말은 늘 이뿌게 하고 살자라는 생각입니다
~^^
그래요, 근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 매일 잔소리 듣지요, 애효~ 나이도 있는데 운제나 고쳐질랑고 몰라요
겉으로 표현 못하는 욕. 설마 마음속으로도 못할까....하네요~ ㅎ
제가 말입니다. ㅎㅎ
아고오, 프로필 사진보니
마음속으로도 행여,설마 평생 욕 몬하게 보이는데요, 그래도 안볼때는 싫건 해도 되는데,,
ㅎ운전하다 싸가지 없는 놈 만나면 나도 모르게 개팔 나오지요
속으로 분통터지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요 ㅎ
당연, 잘 하십니다,
근데 싸가지 없는 뇬 일때는 뭐라고 하시능가요? ㅎ
요즘 개를 반려동물 1순위로 여기고 사는 세상에
어쩌면 앞으로
욕에다 개자를 집어넣으면 안되는
법이 생겨나지 않으려나 몰것시유.
참 내말이 그말이라요
난 개 안키우니 상관없꼬, 욕을 해도..
개 키우는 사람들 뭐 하는지 몰라. 시민운동 좀 하지,
ㅎㅎㅎ누가 테클을 걸까요 ㅎㅎ
누구긴 , 방장님이지요 ㅎ
태클 걸사람 없을겁니다.
ㅎ 다행입니다, 여태 태클 없어요
태클 걸 건덕지 항개도 없는글입니다
앞으론 욕...자제토록하겠습니다...^^
ㅋ, 글 봉께 욕좀 하실것 같어요, 자제 하면 좋지요. 넘치지 않게
요즘은 개가 대접받는 시절이죠
화가나도 야만적인 욕은 입에 담지 않았음 ㅎ
즐거운 휴일이 되세요_()_
네 건강 챙기시구요, 날씨가 무척 좋아요, 오랜만에
시간 좀 남아도는 요즘에
TV 외국영화 더빙 않고 자막으로 즐겨보니,
싯 비치 퍽 뎀 게라웃 .... 또 머라더라 ?
얼마나 자주 들리는지 ㅠ
모두 다 일상 이라고 여기셔요
여기 서울도 더하면 더했지. ~~
저보다 훨 낫습니다.
저는 싯 한단어만 들려요 .
여긴 긴 연휴입니다, 날씨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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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나랑 똑 같으요,
난 매일 욕먹어요, 그래서 맨날 한끼만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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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승질머리 고치기 쉽지 않아요, 그러니 그냥 편히 악써고 욕합시다..
ㅎ 평소에는 잘 안튀어 나오는데요
운전할때는 부지불식간 튀어나옵니다
혼자 있을때는 상관없지만
옆지기 있을때는 한소리 듣곤 하죠
아들 운전할때 나온말 보단 제가 조신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