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령아라,"하린
숙소에돌아와서 받은 필기노트를 펴지도 못하고
그 아이에 대해 생각했다.
이제 시험기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 애가 신경쓰였다.
"뭐야."데빌
"어, 왔네요 뭐가 뭐에요."하린
"너 아까 '반월령아'라 하지 않았냐 내가 잘못들었나?"데빌
"맞아요."하린
데빌선배도 령아에 대해서 뭔가 아는게 있나보군,
령아의 공책을 뺏아 들더니 거만한 눈길로 한번 보더니
북북 찢어버....찢어?!
"선배! 이거 내꺼 아니란 말이에요!"하린
"알아, 이거 령아란 애꺼잖아."데빌
"알면서 왜 찢어요! 걔가 아무리 미워도 실컷 필기 해 놨는데!"하린
"걱정마 이거 찢어도 되는거야."데빌
"..네?.."하린
'북북북'
이제 고만좀 찢지 내일 그 아이한테 뭐라 말한담.
성격 안좋은 룸메이트 선배가,
어제 술에 쩔었는지 찢더라.
이렇게 말을 해야하는건가.
"시험범위도 아닌거 공부할 필요 없어."데빌
시험범위가 아니라니?
얼추봐선 요근래 배운거 같은데 어쨌든 내일 뭐라 말한담.
공책을 다 찢고 휴지통에 버리더니
책상을 뒤적거리는 선배.
"자, 이거나 봐라."데빌
"뭐에요. 이것도 필기노트네요?"하린
"내가 2학년때 썼던거다 1학기부터 2학기까지 완벽하게 필기해놨어."데빌
"오! 선배!"하린
"내가 걔보다 훨씬 공부 잘해."데빌
'달칵'
"좀있으면 데본이 올거야."데빌
"알았어요, 그런데 어디가요?"하린
"남이사."데빌
저 개싸가지.
어쨌든 데빌선배의 2학년때 썼던 노트를 받았다.
오호라, 이 사람 공부좀 했나본데.
과목별로 완벽한 필기노트였다.
난 이제 됐다, 달달달 외우기만 하면 되는거다.
'끼이이익'
"그, 버릇 좀 버려라. 응?"하린
"난 이 소름돋는 소리가 좋단말이야 자기는 싫어?"데본
"많이 싫어."하린
"히히, 공부하자."데본
데본이가 도착하고 우린 나란히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 시작했다, 얜 성적도 별로이면서 공부는 열심히 하는구나.
어쨌든 한 3시간 공부했나,
배고파서 매점에 내려가 뭐좀 사가지고 오기로했다.
'철커덕'
"문은 잠궈두는게 좋아."데본
"왜, 어자피 매점까지 10분거리 밖에 안돼."하린
"어쨌든 잠궈."데본
"뭐, 그래."하린
'또각또각'
데본이와 매점을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가면서
령아에 대해 물어봤다.
어떤애길래 그렇게 경계를 하는건지
궁금했다, 뭘 알아야 나도 경계하지.
"걘 뱀파이어면서, 주술사야."데본
"음, 그래. 뱀파이어가 주술사인게 뭐 어쨌는데."하린
"주술도 뱀파이어의 신분하에 적용되는 주술만 사용할줄 알면 좋을텐데 걘 아니야."데본
"그래?"하린
"다재다능해, 주술에 있어선."데본
'딱'
"아, 이제 대충 알겠다."하린
"어떤 주술로 어떻게 위협을 가할지 모르니까 주의하란거야."데본
"그런데, 그런거라면 학교에서도 신경쓰지 않나?"하린
"아니 전혀. 걔다가 걘 아리네 선배 사람이야."데본
주의해야겠군.
"자~ 뭘 먹을까?"데본
"그렇게 기대에 찬 눈으로 사달라 조르지 말라구."하린
"장난이였어, 내가 살거야!"데본
"정말?"하린
"마누라는 남편이 먹여살려야지!"데본
"...나.. 배 별로 안고파..."하린
데본이의 장난으로 찝찝했던 기분이 사라졌다.
어쨌든 마실거나 좀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뱀파이어 의 음식은 별로 먹을게 못된다구.
숙소
"그럼 또 여.....하린아!"데본
"응, 왜? 뭔데 또 눈을 가리는거야 이것좀 치워봐."하린
"돼,됐어 좀 나가있자."데본
"왜그러는데 응?"하린
데본이가 뭔갈 말하려다가 멈추더니,
내 눈을 가리고 기숙사 방 문 을 닫았다.
도대체 안에 뭐가 있길래 내 눈을 그렇게 급하게 가리고 나오는지
모르겠다, 예전부터 로즈랑 데본이는
항상 못볼건 보지말라며 내 눈을 가려줬는데.
15분 후
"뭐야 왜 니네 방 안에 안들어가?"데빌
"형 왔어? 형, 방에좀 들어가봐."데본
"왜그러는데."데빌
"글쎄, 들어가라면 좀 들어가봐 하린이 내가 데리고있을게."데본
"..?.."데빌
'달칵'
데빌선배가 방 안에 들어가고, 1분도 안돼서 뛰쳐나왔다.
방문을 잠깐 열고닫을때 방 안에서 나오는 연기가
내 후각을 자극했는데, 지독하게 더러운 향기였다.
아니 향기라기보단 악취.
"뭐야, 너네 무슨짓 했냐?"데빌
"형은 우리가 저런 악취를 뿜을수 있을거라 생각해?"데본
"아니."데빌
"10분. 딱10분 자리를 비웠는데 이렇게 됐어."데본
"방문은 잠궜냐?"데빌
"당연하지."데본
도대체 뭐길래 심각하게 얘기하는지 궁금해서.
데본이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방문을 열어제꼈다.
제길! 앞으로 데본이 랑 데빌선배 말 안들으면
난 사람도 아니다.
'싸아아'
"욱!"하린
"아, 진짜 너 말 안들을래!"데빌
'휘청~'
방금 그건 뭐였지.
빨간 연기가 내 몸을 감싸는거 같았다.
진짜 뭘로 표현을 해야 이 악취를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방안에 있던 전신거울에
뭔가 걸려있었는데,
뭔지 자세히 보진 못했다.
무슨 인형에 못을 박아둔거 같았는데,
인형이 피를 쏟고 있었다.
"완전 거지네."데빌
"..예?.."하린
"이제 우리 숙소 못쓰겠다. 기숙사장 이나 불러와야겠다."데빌
"응, 아니면 당분간 내방에서 지내던가."데본
"왜요? 왜 멀쩡한 숙소를 버려요?"하린
"넌 네 시체를 보고싶냐?"데빌
첫댓글 으~~~방이...... 이건 필시 누가 꾸민일이예요.
맞아요 누가꾸몄을까요?
자기 시체를 본다..? 으~윽!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우~ 그러게요ㅎㅎ
허헉... ㅠㅠ 너무 무셔요.. 방에있는 시체는 누구꺼??
글쎄요~
헐 시체를.. 아이고 아리네 고것을 ... -_-
^^; 아리네가 아니라 다른사람 짓일거에요~
으아 싫어 그런건 끔찍/./ㅠㅠ
저도 가끔.... 제소설을 보면서 끔찍함을 느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