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3490.KS/매수): 3Q24 Re: 앞으로도 기대해도 될까요?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중인 여객/화물 운임을 확인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한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0% (YoY) 증가한 4조 2,408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6,186억원(영업이익률 14.6% (+1.1%p (YoY))을 기록했다. 국내선/국제선 여객 매출이 각각 2% 증가했고, 화물 매출이 22%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티웨이항공 향 유럽 노선 이관 등으로 3분기 국제선 ASK는 7% (YoY) 증가에 그쳤다. 3분기 국제선 여객 운임은 -3%(YoY)/ +5%(QoQ) 변동한 132원/km으로 전분기 대비 반등이 확인되었다. 화물 운임은 507원/km으로 18%(YoY)/3%(QoQ) 상승했는데, 중국 씨커머스 발 물량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용 중에서는 여전히 인건비/공항관련비 등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으나, 유류비 단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가 감소하며 전체 영업 비용 증가폭은 8% (YoY) 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에서 발생한 파생상품손실 영향으로 35% (YoY) 감소한 2,766억원이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화물 사업 영향은 제한적
트럼프 대통령후보 당선 이후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현재 씨커머스 발 항공화물 수요에 대한 영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테무의 글로벌 이용자 중 22%가 미국, 33%는 유럽, 20%는 라틴아메리카일 정도로 씨커머스의 글로벌 사업권역은 다각화 되어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기준 중국 내 대형 화물기(777/747)는 55대에 불과한데, 이는 늘어난 씨커머스 항공화물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인 바, 당분간은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부에는 씨커머스 수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11월 내 승인 절차 마무리, 12월 내 연결 편입 목표
대한항공은 11월 내로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EC 승인 절차를 마치고 12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연결재무제표로 편입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의 개선은 명약관화하다. 인수 이후 합병 전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비용 및 금융비용의 개선은 가시성이 높으나, 아시아나항공(별도)의 여객운임이 상승전환 가능한지 여부가 단기적으로는 2025년~2026년 연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네트워크 효율화와 원거리 경쟁강도 완화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고,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국내 유일 FSC이자 글로벌 메가캐리어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4ehqwy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