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대비 269% 달해···전 사내이사 2명 피고소[서울경제] 이른바 ‘라임을 살릴 회장님’과 연관이 깊은 스타모빌리티(158310)에서 517억원 규모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무려 자기자본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스타모빌리티는 이강세 대표가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으로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이자 실질사주인 김모씨와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김모씨 등 2명을 고소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횡령발생 금액은 517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6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스타모빌리티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본지 3월17일자 31면 참조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을 살릴 회장님’과 관계가 깊은 회사다. 라임펀드를 약 1조원어치 판매한 전 D증권 반포WM센터장 장모씨가 “상장사 2개를 가진 회장님이 6,000억원을 펀딩해 라임자산운용 투자 자산을 유동화할 것이며 회장님은 S자산운용을 인수했고 재향군인상조회 공개입찰에서도 회장님의 컨소시엄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이 최근 공개된 바 있다.
지난 12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해당 컨소시엄 관련 법인과 S자산운용을 인수한 법인은 A사와 인적·물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스타모빌리티와도 깊이 연관돼 있다. 지난해 5월 스타모빌리티와 공유경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스타모빌리티는 A사 지분 84.6%를 2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월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 195억원을,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CB와 교환사채(EB) 4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