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중진의힘’ 또는 ‘비대위의힘’으로 당명 개정을 하는 것은 어떤가.

[구름그리고달]

국민의힘은 ‘중진의힘’ 또는 ‘비대위의힘’으로 당명 개정을 하는 것은 어떤가.

한동훈이 당 대표를 사퇴한 훈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한다. 비대위를 구성에 대해당 내 중진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김무성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현 원내대표인 권성동과 다선 의원인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의원 중 한 사람이 맡는 2명이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국민의힘 모 의원은 탄핵정국에 중진들이 나서는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아니라 ‘중진의힘’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워딩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진들은 쥐새끼처럼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고개 내미는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준석이 당 대표에서 쫓겨나고 비대위로, 김기현이 쫓겨나고 비대위로, 이제는 한동훈이 사실상 쫓겨나고 비대위로 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도 아니고 ‘중진의힘’아닌 ‘비대위의힘’아라고 당명 변경부터 하라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초·재선 의원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 중진 중에서 두 명이 공동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던 무너진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중진이 중진의 역할을 못 해왔다는 것이고 둘째, 당내 친윤 비윤 친한의 계파 대립을 중진 비대위가 해소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고 셋째,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권성동과 같은 정치적 도의적 흠결이 있는 사람들이 비상시국에서 당을 이끌면 안 된다는 것이다.

권성동과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은 권영세가 유력해 보인다. 김기현은 당 대표를 하면서 친윤과 윤핵관에 의해 당 대표를 그만둔 트라우마가 있어 비대위원장을 거절할 것으로 보이고 나경원은 권성동과 함께 박근혜 탄핵에 찬성하였기 때문에 탄핵 역적들의 공동비대위원장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문제가 없는 권영세가 공동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공동비대위원 체제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탄핵심판, 구속과 관련하여 계파 간의 갈등을 비대위가 막기는 어려울 것이다. 비대위는 의원의 탈당과 분당을 보고만 있을 뿐 어떠한 대책도 낼 수 없는 식물 비대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