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원술랑 중 김유신 아리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최명우 시 / 오숙자 곡 / 바리톤 이정희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라
꿈결같은 세월이 흘러 너와 나는 흙이 되고
이세상 모든 것 잊혀가도 변치 않는 한가지
나는 너를 사랑하는 아비일뿐
이 나라의 장군이 되어 나라를 지켰어도
내 아들의 아픈 마음 달랠길 없어라.
오늘도 아름다운 서라벌 하늘
동트는 새벽처럼 맹세는 영원하고
초저녁 별빛같이 사랑은 순결하다
아! 가슴 속 온갖 슬픔 가득해도 용기를 잃지 마라
◈ 오페라 - 원술랑 ◈
유치진 원작의 '원술랑'은 신라 김유신 장군의 아들
화랑 ' 원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술은 왕의 부마가 될 고귀한 신분으로 화랑 오계를 외치며
당나라와의 싸움에 나가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원술은 전장에서 부상당하고 실종 됐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원술의 아버지 김유신 장군은 "임전무퇴"
화랑의 계율을 어긴 아들에게 자결하라고 하지만
왕의 명으로 원술은 죽음을 면하고 국경 밖으로 추방된다.
원술은 자책 속에 살며 아버지의 죽음에 임종도 거부되지만
끝내 백의 종군하여 전공을 세워 다시 왕의 부름을 받는다.
하지만 원술은 자신이 죄인이며 그가 정말에 빠져 있을 때
그의 도운 여인이 있음을 알리고 공주와의 결혼을 거절한다.
원술은 그의 여인 진달래와 태백산맥 심산 유곡에 은거하는데
동반자 진달래가 병으로 숨을 거두자 비탄에 빠진다.
이 ' 사랑하는 내 아들아'는
원술이 태백산에서 죽은 동지들의 망령을 만나 자책하면서
차라리 맹수라도 나타나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라며 비통해 할 때에
아버지 김유신의 망열이 나타나 노래하는 대목이다.
생전에는 화랑의 계율을 어겼다고 의절했지만
어찌 부자간의 사랑을 끊을소냐
아버지 김유신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부디 용기를 잃지 말라며
부정(父情)의 아리아를 부른다.
오페라 원술랑은 작곡가 오숙자 교수가 8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으로서
1986년 아시안 게임. 89년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해 무대에 올랐으며
그 후 사랑하는 내 아들아로 개작되어
2002년 5월 서울 오페라단 창단 27주년 기념. 세계 평화의 날 제정 21주년 및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감동적인 무대로 마련되어
예술의 전당 '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되었으며
2003년에는 미국 워싱턴. LA.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뉴욕 등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 오숙자(吳淑子) ◈
출생 : 1941년 5월 26일 출생
1972. 02. :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
1973. 02. :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원 작곡과 전교수석 졸업.
1974∼76 : 일본 가루이자와 국제하기학교. 작곡, 현대음악, 하프과 수료.
1975∼76 : 미국 피버디 콘셀바토리 전자음악과 수료.
1978∼79 : 오스트리아 모짤테움 음악원 지휘과 수료.
1973∼78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강사.
: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강사.
1978∼95 : 경희대학교 작곡과 교수(작곡과장 역임).
1974∼2001 : 한국음악협회 회원,
: 창악회 회원.
: 아세아작곡가회 회원.
: 한국 예술가곡진흥회 위원.
1995∼2001 : 한국 여성작곡가회 부회장.
2003∼현재 : 한국 여성 작곡가회 심의위원장.
: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자문위원.
: 가곡학회 이사.
◈ 오페라 원술랑 ◈
제 1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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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넘 환상이에요~! 화랑의 기개가 넘쳐 보입니다.~! 나중에 다 봐야겠어요~! 앞으로 이런 멋진 오페라 들이 많이 나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한국을 무대로 한 오페라가 세계의 무대 중심에 서는 날이 오길~! 고요님 넘 넘 넘 넘 감사~~~~~~~~~~!
요즘 자료를 마련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가곡에서도 꼭 유명한 시인의 시로만 곡을 만드는게 아니라... 신작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였어요.글 쓰는 사람도, 곡을 만드는 사람도. 부르는 사람도.. 모두 희망을 가슴에 품고 오늘을 성실히 살면 좋겠다! 하는게 요즘 고요가 생각하는거네요.좋은 날!!
너무나 감사한 자료 이네요.어쩌면 이렇게 세심히 준비하여 올려 주셨는지...고요님의 아름다운사랑 가슴 가득히 느껴 봅니다.^^ 건강 하시지요?...마주 잡았던 손 아직도 따뜻해요~^^* 감사히 듣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말 고요님은 몬말려~!^^ 이젠 오페라방까지.... 넘 환상이어서 감동 감동입니다. 제가 언제나 닮고싶은 고요님의 끝없는 탐구 열정에의 기운..... 신선한 자료네요 기대, 설레임 쭈욱~~ 주실거지요? 사랑하는 세분 모두모여있으니 이 아침 행복합니다^^
와우~~
고요님의 열심적인 모습이 엿보이는 작품이네요...제가 이렇게 평가해도 될른지..ㅎㅎ..하지만 너무나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안녕하시지요...
모두 모두 감사!! 우리의 것도 알아 두면 좋겠지요? 즐거운 시간 되셔요. 우리 것을 알고... 남의 것도 알고.. 그리고 나면 자부심도 생기고... 행복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