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 12월입니다.
회원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매일 출석하다싶이 전음방에 들어와서 많은 정보와 솜씨좋은 분들의 요리에 감탄하고는
그냥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제 그 염치도 바닥이 나서 올해가 가기전에 인사드립니다.
제사 지내고 남은 생선 도미가 냉동실에서 눈에 자꾸 밟혀서 저걸로 무얼할까 하다가
콩나물 장조림이 생각났습니다.
실은 콩나물 장조림은 추울 때 보다는 더울 때 먹는 반찬에 속합니다.
제 어릴 때 기억은 내 고향 부산, 특히 동래지방은 추석즈음이면
집집마다 콩나물시루(항아리)에 콩나물을 기릅니다.
여린 것보다는 조금 나이들게 기릅니다.
추석이 지나서 제사 지내고
남은 생선, 산적등을 같이 넣고 간장, 마늘, 풋고추를 넣고 푹 조립니다.
그러면 콩나물이 실오라기처럼 가늘어 지지만 질기지않고 아삭한 식감으로 오묘한 맛을 내는
입맛 없을 때 밥도둑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럼 추억의 맛을 찾아서 한번 떠나볼까요.~~~~~
콩나물을 삶아냅니다. 지금 보시는 양의 2배정도 입니다. 8,000원어치 구매
삶은 콩나물에 켜켜로 생선, 다시멸치, 풋고추를 얹어서 양념장을 붓습니다.
양념장은 콩나물 삶은 물은 버리지마시고 그 물에다가 양조간장, 집간장조금, 다진마늘
설탕약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간은 약간 슴슴하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만 합니다.
켜켜로 올려서 양념장을 부었습니다.
이제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푹 졸입니다. 오래 졸이기 때문에 간은 싱겁다할 정도로 해야
나중에 적당한 맛이 됩니다.
국물이 거의 없을정도까지 졸여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생선살은 콩나물에 다 스며들고 콩나물만 건졌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생선이 뼈째 들어
가기 때문에 콩나물 틈으로 뼈가 있을지 모르니까 조심하시고요. 다시멸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넣으면 멸치는 그냥 같이 드시면 됩니다. 저는 급하게 한다고 통째 넣어서 다 건져냈습니다.
완성된 콩나물 장조림! 추억의 맛, 바로 이 맛입니다.
와!~ 저 이카페에 가입하길 너무 잘했어요~
이렇게 귀한 정보를 배울 수 있다니~
콩나물로 이런 요리를 한다는 걸 저는 처음 알았답니다~
꼬 만들어 볼께요~
감사합니다~
네. 만드실 때 생선 없으면 다시멸치 많이 넣고 해도 맛있습니다.
세련된 시골스런 엄마의 손맛이랄까요.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어머나~ 맛이 어떨까 무척 궁금하네요
일단 느낌으로는
짭쪼로롬~고소~ 아삭아삭~쫄깃? ㅋㅋㅋㅋㅋㅋㅋ
맛을 거의 맞추어 가시네요. 깊고도 오묘한 짭조롬한 맛이랄까요???????
감사합니다.
명절쉬고 남은 음식으로 콩나물 장조림 해먹었는데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그렇죠!!! 그 맛 아시죠.
감사합니다.
콩나물 장조림... 안먹어본지 한 20년은 넘은것 같네요~ 함 해먹어봐야겠어요~^^ 정말 옛맛이 생각나네요~~
나이 들어갈수록 어릴적 엄마가 해 주시던 맛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 맛을 더듬어 함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콩나물 장조림 이란것도 있군요 전 처음 들어봐요 보기만 해도 맛날것같아요 함 시도 해봐야겠어요~
캐나다에 계시는군요.
외국에서 생활하시면 더 금상첨화지요.
하시다가 잘 되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물음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난후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는데...
엄마 고향이 부산 동래 산성입니다... 맞아요.. 제사하고 남은 음식으로 만들었던것 같아요...
생선뼈도 그리 많이 딱딱하지 않았던것 같았는데....
어쨌든 정말 감사합니다..... ^^
엄마의 맛이 날런지 모르겠지만 함 만들어 볼렵니다...
아! 동래분이셨군요. 어머님께서, 저는 동래군청근처에 살았습니다.
어머님께서 해 주시던 맛, 기억하시어 해보셔요.
아마 이 맛!이야 하실거예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옥님~~나두 성옥님과 연배도 같고 고향도 부산인데..
아직 이 콩나물 장조림은 해본적도 맛을 본적도 없네요~~ㅜㅜㅜㅜ
언제 한번 꼭 따라해봐야겠습니다~~~~
정말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ㅎㅎㅎ
어째 부산이 고향인데 한번도 맛을 본 적이 없을까요.
내 친구 중에 이름 같은 친구가 있는데 혹시------
혹시 그사람 맞습니다맞고요
따라해보려고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해보시다가 잘 되지 않으시면 물어보세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콩나물 장조림이란것도 있네요. 전 처음들어봐요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요
어렸을때 먹어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한데.
맛은 잘 기억이 안나구요..
어쩐지 굉장히 맛날것 같은
그래서 기필코 해먹어야 겠어요
좋은 요리 정보 감사합니다.
밥도둑이 될것 같습니다..한번 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