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낭만
도깨비 최명운
연일 푹푹 찌는 지독한 무더위
해가 서산에 기울어도
대지가 식지 않는 열기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남기 마련이다
어스름한 달밤
계곡에 발 담그면
심장 폐까지 시원함이 도달한다
수박 한 덩이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꺼내
짜릿함과 달콤함으로 맛보면
살갗은 달 살처럼 소름이 돋아
더위 따위 금세 사라진다
나신을 감출 나뭇잎 커튼과
온화 미덕 한 부처 형상 바위 아래
웅덩이서
육신을 통째로 물속에 담그면
영혼은 밤하늘 은하수 속으로
한여름 밤 꿈은 깊어져 갈 것이다.
💕 휴아일랜드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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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날의 시골 풍경이 떠 오르는군요
삼거리 청정 강물에 여름밤 멱감던 시절
차디찬 강물에 열목어 들이 밟힐까 조용히 돌틈에 잠을 청하고
별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은 유난히도 반짝이며
여름밤의 낭만은 짧은 밤을 위로해 주지요
시골에서 자란 우리에게는
감성을 먹고 자랐지요
그 당시는 몰랐었지만
이제야 나타나는 추억의 감정들
지금도 예전과 같겠지만
느낌은 사뭇 다른 거 같습니다
막바지 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태풍피해 없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