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2년 만에 두 번째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 소식은 김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늘,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지난달에 두 마리의 새끼를 야생에서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달가슴곰 출산소식은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수컷 새끼 곰들은 몸길이 50cm에 몸무게 1kg 정도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공단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산한 어미 곰은 지난 2010년 두 마리 새끼를 낳은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출산에 성공한 것입니다.
어미 곰은 지난 2005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이후 같은 어미 곰이 지리산 야생에서 두 번에 걸쳐 새끼를 출산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리산 야생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이 이제 안정적으로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출산으로 지리산 야생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27마리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8마리가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났습니다.
pbc뉴스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