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강현중 ‘선배사랑으로’ 수학여행 화제

[백한진]

양양 강현중 ‘선배사랑으로’ 수학여행 화제

• 기자명 최훈 
•  강원도민일보 2024.10.18

동문회·강현농협 여행비·물품 후원

동해안의 작은 어촌마을 중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의 소중한 지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돼 화제다.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강현중(교장 어윤이) 전 학년 30명은 오는 22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 일대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코로나 위기 이후 처음 시행되는 이번 수학여행은 총 4000여만원의 경비가 소요돼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동문 선배들과 지역의 도움으로 소중한 해외체험 기회를 얻게 됐다. 학교 예산만으론 부족하자 강현중 동문회(회장 최태섭)에서 1000만원을 지원하고 강현농협(조합장 김영지)이 발전기금 100만원 포함 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 주고, 가정에서 일부 경비를 부담하면서 가능해 졌다.

선배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해외 문화탐방이라는 기회를 얻은 학생들은 처음 경험해 보는 환전·로밍·국제선탑승 뿐 아니라 사회·과학·영어 등 다양한 교과 연계 미션들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도톤보리·청수사 등 관광지 뿐만 아니라 유니버셜스튜디오 놀이동산과 지진 체험관 등에도 들러 견문을 쌓은 후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학교 선배이면서 학교운영위원인 김영지 강현농협조합장은 “이번 수학여행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용기·자신감·경험들을 키우고, 강현의 터전에서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윤이 강현중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라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혜택도 못 받고있는데다 코로나로 너무 위축돼 있어 신선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훈

[구실장]

좋은 선배님들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