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 생명 찾아서> 현존 인류 문제는 한집 3대가 무너지고 2대를 건너뛰어 1대로 가는데 있다. 더하여 젊은 홀로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가 사회문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아파트가 없던 1970년대까지는 대부분 3대가 오손도손 한집에 살았다. 아이의 육아는 할매가 돌보고, 할배는 집안 일을 돕는 가족 품앗이였다. 동네 이웃도 먼 친척보다 낫다며 힘든 일, 기쁜 일을 함께 품앗이하며 살았다.
요즈음 아파트에서 3대가 한집에 살고있으면 특별한 집으로 주목을 받는다. 대부분 젊은 부부 자녀가 있는 2대이고, 결혼 안한 자녀와 노부부가 2대로 산다. 자녀없는 젊은 부부 1대와 애들을 다 치운 노인부부가 1대로 살아간다. 벽도 문도 천정과 바닥도 붙어있는 가까운 이웃이 확실한 남남으로 분리되었다.
핵가족화 된 오늘날 가족 이외의 사람은 모두 경쟁상대이고 경계대상이다. 세상을 사막화 시키고 위험지역이라 경고하면서 홀로서기를 강요하고 있다. 문명도시는 사람을 끌어모으면서 인격은 버리고 산업의 도구로 받아들였다. 홀로서기를 훈련받은 사람들은 조직 또는 기계의 한낱 부품이기를 용인했다.
정보화 특히 AI 시대엔 인간 부품은 무더기 폐품화될 위기에 와 있음을 직감한다. 도구, 부품인 사람들이 잃어버린 생명을 되찾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할 때다. 한집 1대 또는 홀로세대가 증가하는 세상은 삭막하고 사회적 비용도 더 많이 든다. 인력의 폐품화는 경제성장, 기술혁신으로 막을수는 없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한다.
그동안 잊혀진 생명의 땅, 50년전 나무만 심어놓고 버려놓은 산림이 거기 있다. 산지를 관리하고 숲을 가꾸는 이들이 모여 모듬살이 '품마을'을 일구는 것이다. 현존하는 모든 세대가 참여하여 육아 저출산 일자리 노인 문제등을 해결한다. 자연의 섭리로 홀로가 아닌 인간 생명 존엄을 되찾는 축복을 누릴수 있지 않을까.
24.5.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1- 인간 생명 찾아서> - Daum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