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참으로 얄궂은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한 사람은 고통과 함께 슬픈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람이요,
한 사람은 슬픈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사람이 있다.
다 같은 사람인데도 이처럼 다르다.
다 같은 사람인데도 이처럼 딴판이다.
그러기에 사람은 저마다 다 같지 않은 얼굴처럼 살아가나보다.
어떤 사람은 머리는 있으나 고통을 주는 머리요,
두 눈은 있으나 눈앞을 캄캄하게 만드는 악마요,
두 귀는 있으나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머리가 있으니 항상 이웃에게 나눠 주는 머리요,
어떤 사람은 두 눈이 있으니 찾아보고 살펴봐서 환하게 찾아준다.
두 귀가 있어 듣고 새겨서 새롭게 도와주며 살펴 돌봐주는 사람이다.
코가 있으니 더러운 코를 풀어 식상하게 하여주는 사람이요,
입이 있어 마음껏 도둑질해먹으며 빼앗아 먹는 파렴치한 사람이요,
두 팔과 손이 있어 때로는 몽둥이로 때로는 망치로 사용하는
더러운 사람이다.
한 사람은 코가 있으니 향긋한 꿀을 찾아 전해주는 사람이요,
한 사람은 입이 있으니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이웃과 함께 나눔의
사람이요,
한 사람은 팔과 손이 있으니 잡아주며 보듬어주며 살펴주는 사람이다.
다 같은 사람인데도 이처럼 행동과 성품이 아주 다르다.
다 같은 사람인데도 너무도 다른 하나는 꽃처럼 하나는 쓰레기처럼 보인다.
다 같은 사람인데도 탐스러운 잘 익은 석류처럼 사과처럼 생겨 보인다.
일평생을 더러운 쓰레기가 썩어 냄새나는 것처럼 살아간다.
일평생을 활짝핀 아름다운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롭게 살아간다.
나와 너, 둘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일까?
더러운 분토만도 못한 추악한 사람으로 제발 살지 말아야 겠다.
빨갛게 익은 산딸기 맛처럼 달콤하며 향긋한 맛의 삶을 살아야한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운 사람이 곧 사람이다. 이처럼......
- 글 : 처음과 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