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꽃 꽃말 : 가련한 마음,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
나는 금강초롱꽃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비운의 꽃이란 생각부터 먼저든다.
참 예쁘고 귀한 우리의 꽃을 왜 비운의 꽃이 되었을까?
이 모두가 우리의 힘이 부족한 때문이리라.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하나부사야"로 일제강점기때 일본 식물학자가 처음 발견하여 자신을 지원해 준 조선총독
하나부사의 이름을 따서 하나부사야로 등록한 때문이다.
이른 꽃이 어디 금강초롱꽃뿐이랴!
우리나라의 특산종 우리꽃에게 일본인의 이름이 붙은 비운의 금강초롱!
이런 이유로 "각시와 신랑"이나 "청사초롱"이란 꽃말도 서글픈 하소연으로 들린다.
각시와 신랑 또는 금강초롱은 꽃의 모양을 보고 꽃말을 지었다면 "가련한 마음"은 꽃의 역사를 표현한 말일까? 생각해 본다.
사실 이번 오대산행에서 나는 금강초롱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금강초롱이 우리나라 특산품이자 귀한 꽃인건 사실이지만 찍어봐야 속칭 뽀대가 나지않기 때문이다.
이날도 점심을 먹는데 으라차차님께서 어느 모델을 보며 "야~ 저 두 송이짜리 빛을 멋지게 받았다"하며 감탄을 하였지만
별로 관심도 두지않고 있는데 밥을 다 먹고 커피를 마실 즈음 누군가가 "오발탄님"하고 부르길레 급히 가 보니 세상에!
바위 틈에서 피어난 녀석이 정말 멋진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눈에 띄었다.
그 바위 위에는 샤론님이 엎드려 무엇인가를 담고 있었는데 마침 바위에 비치는 얼룩들룩한 빛을 가려주어 더 멋지게 보였다.
급히 앵글을 잡으려니 마땅한 위치가 없어 나무에 가려진 조그만 구렁에 올라가니 전초가 보인다.
힘든 자세로 두 컷인가 찍었는데 샤론님이 일어 나길레 급히 소리치며 조금만 더 있으라 부탁하고
찍은 사진이 위의 그림이 되었다.
사람은 보는 눈들이 각각 달라 다른 사람은 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매우 흡족한 모습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만난 모델은 항상 나에게 감동을 준다.
이 모델 외에도 많은 꽃들이 있엇지만 역시나 모두 풀숲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은 나오질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
꽃들은 다른 곳 보다는 예쁜 모습으로 보였다.
이 모델을 붙잡고 한동안 씨름을 하던 샤론님이 드디어 그림이 되었다 고함을 치길레 등달아 찍어 보았지만
샤론님 작품만큼 모양이 나질않는다.
그림자의 주인공이 떠나고 난 후의 모습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지만 조금 어수선 하달까?
이날 번개를 추진하신 지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한 모든 님들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역시 길가 바위틈에 피어난 두송이 모델이 참 좋았죠
저도 그 두송이가 좋았지만 시원한 광각버젼이 가능했던 모델이 더 좋더군요
1박2일의 긴 여정 수고 많으셨습니다
2일동안 멋진 작품 많이 담으셨을듯 합니다
멋진 작품 많이 보여주시고요
바위 틈에 피어난 금강초롱꽃 두 송이가 때맞춰 빛을 받아 흡족하고 멋진 작품을 담으신듯 합니다.
다음날 다른 곳에서도 멋진 작품 많이 담으셨을듯 합니다.
먼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예쁘게 배경이 되었네요
금강초롱 예쁘게 담으셨어요
일박이일 담아오신 예쁜이들 기대해 봅니다~~
비운의 꽃인건 맞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니 예쁜 모습만 생각하며 보시자구요^^
그래야 꽃을 보는 내마음이 행복해질테니까요^^
같은 장소 같은꽃인데두 형님의 예리한 시선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학명에 비운이 있다면 영문은 참 아름답네요.
Diamond Bluebell, 그런데 오대산 금강초롱은 Diamond Whtebell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적멸보궁의 신성함을 보여주려는 걸까요?...ㅎ
우리나라 꽃의 학명이 일본인 이름으로 되어 있다니 안타깝네요.
멀리 가셔서 아주 곱게 담으셨습니다.
예쁘게도 담으셨습니다.
샤론님이 크게 일조 하셨네요.
담에 만나면 생맥 한잔 거하게 쏘셔야 겠습니다.
예전엔 해마다 가던 곳 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작품들 덕분에 급 그러워집니다
역사적으론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가 금강초롱으로 더 자주 불러주고 더 많이 이뻐해 주면
위로가 좀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사연이 많은 금강초롱꽃 지금까지 아무 의미없이 담았었네요
덕분에 아름다운 작품을 한참이나 감상합니다
즐거운날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청조하고 우아한 금강초롱꽃을 보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행복해 집니다.
멋진 아이도 보여주시고 함께했던 산행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