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 시간에..
오늘은 이 시간에..
이번 주는 전도를 날마다 하게 된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행 5:42)
수요일은 전도 나오기가 쉽지 않다
아침 7시부터 손님 관리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날은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영을 하면서 물속에서 근육을 이완하고
사우나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체력을 유지하는 건강 관리
그러다 보니 오늘같이 운동도 못하고
일까지 한 상태에서 전도를 나온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신기한 것은
열차에서 이렇게 외치고 나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피로가 단번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그렇게 새 힘을 얻고 전도하던 가운데
멀리서 나를 보고 있는 단속원이 눈에 들어왔다
즉시 전도를 멈추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분들은 심증은 가는데 현장에서 적발된 게 아니다 보니
뭐라 하지 못하고 내가 또 하는지 나를 주목하고 있었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마 10:23)
몸도 피곤하겠다..
오늘은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3호선에서만 하려고 했는데
단속원이 있으니 부득불 전도 장소를 옮겼다
마침 안산 방향으로 가는 서해선이 도착했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했다
몸이 힘든 가운데서도
갈아타는 곳까지 와서 전했지만
누구 하나 듣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에 간절함이 더했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마 10:27)
공익(公益)이라는 명목하에 나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들으려 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강권적일 밖에 없는 것이 하늘이 법칙이라 믿는다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 14:23)
그렇게 오늘도 강권하여 전했다
이후부터는 주님 몫이니 이제 나는 내 일만 하면 되었다
이미 전도를 해 놓은 탓에 이 말씀 안에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