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8,082학급 중 3.79% 해당 영월·동해·양구순 비율 높아 춘천·원주·강릉도 평균 상회 “수업·생활지도 저하” 우려영월교육지원청이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8,082학급 가운데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은 306 학급으로 3.79%를 차지했다.시·군 교육청 가운데는 영월이 257개 학급 가운데 10학급의 담임을 기간제 교사가 맡아 가장 높은 7.94%를 차지했으며 동해가 6.33%, 양구가 5.73%를 차지했다.반면에 홍천은 1.40%로 가장 낮았고 철원이 1.72%로 그 뒤를 이었다.춘천은 3.93%, 원주는 4.17%, 강릉은 5.10%로 모두 도내 평균을 넘었다.학교담임은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사라면 누구든 맡을 수 있다. 이는 정규 교사의 담임기피로 `을'의 신분인 기간제 교사는 억지로 담임을 떠맡을 수밖에 없고, 수업이나 생활지도의 안정성이 떨어져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교장들이 담임을 배치할 때 우선적으로 정규 교사를 먼저 배치하고, 정규 교사들의 행정 잡무를 줄여 교사의 본질적 업무인 학급 담임을 기피하지 않도록 근무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도내 교육계 한 관계자는 “부득이 기간제 교사를 담임으로 배치할 때에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적어도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이 남은 교사를 배치하도록 해 안정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경우에도 별도의 담임연수를 실시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담임교사가 육아 휴직 등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부담임 교사 등 정교사가 학생지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