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인터밀란의 사무국으로 향했다.그 곳에서 바레시 감독을 다시 만날 수있었고 연봉8만5천달러에 계약서에 사인을했다.액수가 적은지 많은지 알 수는 없으나 나로서는 만족할만 한 수준이라 그냥 사인을 해버렸다.
계약을 끝낸후 감독실로 바레시가 나를 불렀다.
`자네 지금 인터의 일원이 됐다고 감상에 빠져있을때가 아니라네,우리에겐 할 일이 너무 많아.자네도 그걸 모르진않겠지?`
`네.잘 알고있습니다.`
`자,지금 이구단의 새로운 사람은 자네와 나뿐일세,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우리둘은 이방인이라 이걸세,가장 처음에 해야할것은 구단을 장악하는거야,그 후엔 선수를 파악하고 팔아야할 선수와 살 선수를 잘 의논해보세`
그렇게 하루가 끝나갈 무렵에 감독 취임식과 선수들과의 인사가 있게되었다. 취임식때 AC밀란을 싫어하는 몇몇선수들이 바레시에게 이따금식 불만을 표현했지만 바레시감독께서는 그에 굴하지않으셨다. 취임식이 끝나고난후에 나는 선수들과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회의실에 가서 앉아있는데도 평소 동경하는 선수들이 많은지라 무척 떨려왔다.
`안녕하십니까.저는 이번에 수석코치를 맏게된 살바토레 비앙키라고 합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코르도바와 톨도만이 나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망스러운 나는 의기소침해 술이나 한잔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톨도가 나의 방에 찾아왔다.
`자네는 톨도아닌가`
`네.코치님 처음 부임하신지라 많이 힘드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이팀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보니 각자의 개성과 성격에 맞출려면 힘드실껍니다. 그러기에 할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장인 하비에르 자네티 선수를 수석코치님 편으로 만드시는 것 일 것입니다. 팀내에서도 단연 신뢰도도 높고 통솔력도 높고 그의 말이면 왠만한 선수들은 동조해 줄 것입니다.
`고맙네.톨도.자네는 내가 이런 대우를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말씀드리기 송구합니다만 가장큰 이유는 코치님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는 겁니다...유명한 선수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유명한 코치도 아니라느게 선수들의 의견입니다...뭐,그렇다고 신경쓰실 건 없구요,코치님이 열심히 하신다면 선수들도 코치님 뜻을 따라줄겁니다.그럼 안녕히 계십쇼.
다음날 아침 나는 쥬세페 메아자에서 열리는 연습경기를 관람하기위해 그곳으로 향했다.오늘은 인터1군과 2군의 친선경기가있는 날이었다. 선수들의 기량도 볼겸해서 간 곳 이었는데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 형편없었다. 감독의 사망이후 취임이라는 악조건 때문에 그런가 비에리는 시종일관 투덜대고 있었고 레코바선수는 경기에 불참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나는 하비에르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안녕하십니까` 자네티가 먼저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래 자네가 주장이라지`
`네.그렇습니다만`
`항상 자네 플레이를보면서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었네.이렇게 동료로 만나게되니 반갑네`
`본론부터 애기하겠습니다. 전 코치님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찬성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감독님이 계시긴 하지만 수석코치라면 거의 팀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자리입니다. 이 점은 아실꺼라고 봅니다. 이 점만 잊어 주시지 않는다면 일단은 제가 팀원들을 설득해 잘 이끌어 보겠습니다.
`고맙네.자네티 술이나 하러가지`
그날 밤 나는 자네티와 엄청난 술을 소화해냈고 숙소로 돌아와 떡이되어 쓰러졌다.
다음 날 아침, 전화가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이봐 비앙키 지금뭐하는건가 시간이 몇시인데!` 바레시감독님의 목소리였다
`아,감독님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뭐고 당장 감독실로 올라오게나`
`네 곧장 달려가겠습니다`
난 후다닥 대충 씻은 뒤에 감독실로 올라갔다.
`왔습니다,감독님`
`다음부터 이런 일은 없도록 하게,그래 선수들과는 어떻게 됐는가`
`네, 당분간 큰 잡음은 없을것입니다,안심하십시오`
`내 자네를 급하게 부른 이유는 선수 영입과 방출에 관해서 긴히 할 말이 있어서야`
`그럼 기존의 선수단 방출을?`
`지금 현재 많은 오퍼가 들어왔네, 레코바,비에리,호나우두,굴리,엠레,오칸,등에게 오퍼가 들어왔네, 누구를 팔아야 하겠는가, 제 생각에는 엠레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파는게 다른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수있을것같습니다. 두명의 자네티와 칼론 아드리아누 코르도바 마테라찌 톨도 시미치 이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갈이 해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팀의 선수를 다팔라 이말인데 자네 대단히 과감하군,내 생각해보고 추진해봄세`
그 후에 구단은 일사천리로 구단 재정비에 들어갔고 많은 선수가 이적하고 또 이적해왔다.
`복잡하군,,복잡해...`
비에리(레알마드리드.5천만달러),호나우두(셀틱,4천만달러),벤톨라(함부르크,1천5백만달러),오칸(뮌헨,1천2백만달러),하칸수크르(PSG,1천만달러)등등 18명을 이적시켜서 2억 1천만달러를 받음.
영입-사무엘(로마.3천만달러),,반봄멜(PSV,2천4백만달러),,잠브로타(유벤투스,2천2백만달러),자우리(아탈란타,8백만달러),막세(옥셰르,7백만달러),카포(옥셰르,800만달러),리켈메(보카,2천만달러),토레스(AT마드리드,7백만달러),트레제게(유벤투스,2천800백만달러),부펠(폐에노르트,50만달러),라우(볼프스부르크,4백만달러),힌켈(슈트트가르트,3백만달러),,존테리(첼시,1천2백만달러),,호쳄바크(바르셀로나,9백만달러),배리(아스톤빌라,6백만달러),가야르도(모나코.1천8백만달러),코스탄조(리베르,3백만달러),
위의표는 그냥 별도로 참고표로 넣어놓은것입니다.
그럼 번외편으로 저희팀명단입니다
GK-톨도,코스탄조.코르다즈
DF-,마테라찌,배리,,힌켈(MF),라우(MF),,막세,테리,자우리,J자네티(MF),코르도바,사무엘.시미치
MF-잠브로타,리켈메,가야르도,호쳄바크,카포(FW)반봄멜,달마트,C자네티,엠레
FW-트레제게,칼론,토레스,아드리아누
첫댓글 재밌습니다 이제 개그 자서전의 시대는 끝인듯 다들 진지 모드 -_-;;
이런...그럼 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man?
정말 이제는 전부 진지모드;;;이제 제가 2편에서부터 개그모드를 다시 만들까 하는뎁;;
개그모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