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theqoo.net/2472449847
(우리 집은 안그런다는 댓글도 물론 있는데 아닌 것만 골라서 옮겨 봄)
게시물 제목 : 더치 사람들에게 질문, 이거 진짜임?
▷ 여기 달린 댓글 대부분 진짜임.
난 더치고
내 아내는 라틴 아메리카 사람임.
차이가 있다는건 부정할 수 없음.
아내가 처음으로 파티를 열었을 때
더치 손님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파티에 오기 전에 식사를 하고 왔고
파티에 차려진 음식에 놀라더라.
라틴 아메리카 손님들은 일주일 내내
아무것도 못 먹은 것 처럼 부페에 달려들더라고.
▷▷ 세상에... 대체 더치들은 어떤 꼬라지의 파티를 여는거임?
▷▷▷ 파티가 열리는 시간이 언제냐에 따라 달라.
만약 7시를 지나서 열린다면 더치 사람들은 대체로 저녁식사는
파티에 포함되어있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파티에 도착하기 전에 집에서 밥을 먹고 와.
▷ 한 번은 친구네 집에 놀러간 적이 있음.
재밌게 놀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졌는데,
걔네 부모님이 이제 저녁을 먹을거라고 하더라고.
나는 나도 챙겨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어.
정중하게 나한테 집에 가라는 뜻이었고
그런 식으로 의미를 전달한거야.
정말 혼란스러웠음.
▷▷ 맞아 나도 같은 경험 있어.
내 경우는 친구들이었지만.
난 옆에서 놀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요리를 시작하더라고.
그리고 딱 2인분만 차리고 먹기 시작하더라.
난 그제서야
아... 나보고 나가라는 뜻이었구나... 했지😂.
▷▷▷ 더치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직설적인 인간들인데
꼭 저녁식사 시간 때 나가라고 할 때만 안그러더라.
무슨 제스처 놀이 하듯 힌트를 뿌려 댐.
▷▷ 맞아 그런 식이지 ㅋㅋ.
정확하게 가족 구성원 수 만큼 요리해서
끼어들 수 없게 만들어.
▷▷▷ 식사를 대접하지 않는 문화적인 이유가 뭐야?
▷▷▷▷ 그만한 양의 재료를 사지 않았고
그만한 양을 요리하지 않았으니까.
낭비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사는거고
따라서 예상치 못한 손님한테는 줄 음식이 없는거야.
그리고 만약 저녁식사 파티를 연다고 치면
좋은 음식을 내놔야 맞지.
일상적인 요리는 손님한테 대접할게 아닌거야.
▷▷▷▷▷ 그럼 장을 매일 본다는 얘기야?
파스타를 만든다 치면 딱 정확한 양만 산다고?
▷▷▷▷▷▷ 그런 셈이지.
난 매일 장을 보지는 않지만.
난 음식을 남기고 버리게 되는게 큰 죄라고 생각하고,
내 아내와 아이들이 얼마나 먹는지를 정확하게 알아.
그래서 식사를 하게 되면 우리는 모두 배가 부르지만
예상치 못한 손님한테 줄 여분의 음식은 절대 없는거야.
특히 고기가 문제지.
난 요리할 고기를 딱 4덩이만 샀으니까.
▷▷▷▷▷▷▷ 우리 집의 경우 손님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그 손님을 초대한 가족구성원이
자기 몫의 고기를 나눠야 해.
▷▷▷▷▷▷▷▷ 와 진짜 정신이 아득해진다.
뭐라 하는건 아닌데 여기 캐나다에서는
그런거 듣도 보도 못했거든.
난 40명 쯤은 충분히 먹일 음식을 항상 준비해놓고 있음.
▷▷ 더치 사람으로서 난 100% 이해 감.
난 그렇게 자랐고 그게 상식이었어.
친구랑 노는건 하교 시간부터 저녁식사 전까지지.
우리 집도 그랬고 친구들네 집도 똑같았음.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였고
내 친구들을 챙길 바에야 가족 단란의 시간을 보내는걸 우선했음.
대체 누가 남의 집 애들을 저녁까지 챙기고 싶어하겠음?
나는 아님.
그게 뭔 파티고..
아니 가족들이 좀 덜 먹고 손님한테 양보하는 게 어렵나…? 내가 당하면 엄청 기분 상할 것 같은 문화야…
그럼 파티에선 뭘먹나 ? ' ''????
그래 정내미없는 문화네 이해안됨 ㅜㅜ그럴거면 초대할때 집밖에서 보고 집에 초대하면 몇시전에 가야된다고 미리 말해 ㅅㅜㅜ
와우...문화충격
헐 나 남친 네덜란드인인데 집 갔을 때 다 챙겨주셨는데 .. 난 가족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런가
존나 개인적이네 사회적 동물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