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방산/조선 위경재]
"육군에 이어 공군과 해군도 나설 차례"
자료링크 : https://bit.ly/4fGoit3
▶️ 좋았고, 좋을 것이다
아직 2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2024년도 국내 방산은 날아올랐다. 커버리지 5개사 모두 주가 상승한 가운데(YTD,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3.3%, 현대로템 +137.2%, LIG넥스원 +100.0%, 한화시스템 +33.6%, 한국항공우주 +26.0%), 이제는 2025년 이후를 바라볼 시점이다. 3가지를 근거로 국내 방산의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1) 수주 : 국내 방산의 주가 상승은 근본적으로 수주의 증가에 기인했다. 폴란드의 대규모 수주를 포함, 동유럽/중동 지역에서의 꾸준한 무기 발주는 국내 방산의 수주잔고를 큰 폭으로 상향시켰다. 특히 K2 전차, K9 자주포, 천궁-II, 천무 등 지상 무기 체계에 대한 발주가 주를 이루며 해당 무기 체계를 양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다. 그리고 이러한 국내 방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빠른 종전을 언급하고 있으나, 세계 각지에서의 분쟁을 동시에 해소하는 것은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 더불어 그의 보호무역주의는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지역에서의 정세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중동 지역은 정세 불안 하에서 무기 발주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동남아 역시 그들의 무기고를 채움과 동시에 노후화된 무기 체계 교체 수요 하에서 무기 발주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 호주와의 방산 협력 역시 신규 수주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2) 실적 :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 2022~2023년 수주가 2024년 주가까지 영향을 준 것은 당시의 수주가 2024년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매출 인식 방법(인도 기준, 진행 기준)에 따른 실적 증가 기울기는 다소 다를 수 있겠으나, 2025년 실적 증가는 구조적이다. 신규 수주가 먼 미래의 실적을 담보할 것이라면, 현재의 수주잔고만으로도 2025년 국내 방산의 실적은 증가할 전망이다.
3) 기대감 : 가파른 주가의 상승, 수주/실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미국으로의 수출 기대감은 오히려 다수 무기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비궁 외에도 K9 자주포, TF-50N(UJTS) 등의 미국 진입이 지속 추진될 것이며, 최근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군함 분야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편, KF-21 전투기 역시 개발 완료를 앞둔 상황에서 국내 양산 외에도 해외 수출 가능성 존재한다. 수출 계약 체결 시 수주/실적에 미치는 영향 작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 Top pick : 한국항공우주
그동안 지상방산이 이끌어 왔다면, 항공우주 및 해상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항공우주의 FA-50, KF-21, 수리온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보유한 한화시스템 역시 미국과의 협력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강도가 약했던 2개 기업의 실적/주가 상승이 시작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2025~2026년 실적 증가 폭이 가파르다는 점과 현재의 가격이 과거/Peer 대비 모두 매력적이다. 수출 국가의 확대 가능성 및 KF-21 양산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이에 따라 섹터 내 Top pick을 한국항공우주로 변경한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LIG넥스원도 Upside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바, 국내 방산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Overweight 의견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