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 행사인 삼성포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가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약 3주간의 일정으로 유럽(모나코·터키 안탈리아)과 아시아(태국 방콕·홍콩) 등 4개 지역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8개의 삼성포럼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진화를 거듭해왔으며 지난해 포럼부터 신제품을 빠르게 여러 지역에 선보이기 위해 권역별로 통합 운영했다.
또 올해는 다양한 경영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역별로 판매와 매장 관리 노하우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특강 등을 통해 파트너들에게 실용적인 경영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윤부근 대표이사는 유럽포럼 환영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지역의 주요 파트너들에게 SUHD TV와 유럽스타일에 맞춘 고품격 가전을 비롯해 MX7프린터, NX500카메라 등 많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유럽 포럼을 통해 SUHD TV 라인업 중 JS9500, JS9000, JS8500 세 모델을 48형부터 88형까지 유럽형 가정에 최적화한 사이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SUHD TV를 포함한 2015년형 삼성 스마트 TV에 타이젠 OS를 모두 탑재했으며 사용자에게 즉각 반응하는 직관적인 UI와 하단 바 형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 허브를 반영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유럽형 UHD TV 콘텐츠 확대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적으로 조합해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네덜란드 방송사 RTL에서 제작한 앱인 ‘비디오랜드’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에서 ‘검은 튤립’이라는 네덜란드 TV 시리즈를 UHD로 즐길 수 있으며 1월부터 유럽에서 시작한 아마존의 UHD 콘텐츠 스트리밍을 감상할 수 있다.
또 21:9 화면비율의 34인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SE790C’도 유럽에서 공개한다. ‘SE790C’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성능을 검증받았고 CES 201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럽 주방 가전을 새롭게 정의할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을 소개했다.
‘셰프컬렉션’은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조언이 반영된 혁신적인 기능들과 더불어 메탈 재질 외관 등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한 삼성의 슈퍼 프리미엄 가전이다. ‘유러피안 셰프컬렉션’은 2도어 냉장고, 오븐, 인덕션,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빌트인 가전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춰 상냉장 하냉동 2도어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슬림한 외관에 비해 초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통해 동급 최대용량을 구현했다.
‘셰프컬렉션 오븐’에는 100℃ 이상의 미세한 수증기를 컨벡션 팬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오븐 내부에 분사해 열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초고온 스팀 조리 방식이 반영됐다.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가상 불꽃’이라고 불리는 LED로 구현한 불꽃 형상을 통해 작동 여부와 화력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리를 할 수 있다.
혁신적 식기 세척 기술인 ‘워터월’을 채용한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도 유럽 시장에 적합한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 포럼에서 조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스마트오븐 ‘MW8000J’도 첫 선을 보였다. ‘MW8000J’는 1.6배 더 커진 팬 기반의 ‘핫블래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컨벡션 오븐보다 50% 정도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소량의 기름만으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슬림프라이’ 기능으로 튀김 요리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과 편의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탈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와 기존보다 약 60배 이상 강력해진 흡입력을 갖춘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 다양한 혁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NX1의 주요 기능을 컴팩트한 사이즈에 그대로 옮겨놓은 중급형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도 선보였다.
NX500은 280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4K(4096×2160)와 UHD(3840×2160) 동영상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일상에서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후면조사식(BSI) 센서는 현재까지 나온 모델 중 가장 크기가 커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더욱 강력해진 5세대 이미지 프로세서 ‘DRIme V’ 탑재로 빠른 이미지 처리와 우수한 색 재현이 가능하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AF) 기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AF’와 초당 9매의 고속연사는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경기나 동물 촬영 등 전문가용 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야구의 타격과 같은 고속 활동 장면을 인식해 최적의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삼성 오토 샷’ 모드까지 장착돼 중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NX500은 국내 시장에도 곧 출시하며 가격은 9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은 모바일 프린팅 분야에 대한 강점 및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A3 복합기 ‘MultiXpress 7(MX7) 시리즈’의 출시를 발표해 유럽의 스마트 오피스 구축과 기업의 근무환경 변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MX7은 현재 시장에 출시한 A3 복합기 제품으로서는 유일하게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쉽고 빠르게 많은 양의 출력, 복사, 팩스, 스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또 한층 개선된 안드로이드 기반의 Smart UX 2.0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도 바로 제품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