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말인지 잘 알지요 ? 술 마신 다음에 먹는 냉면.밀면.국수. 술 깨나 마시는 사람들은 다 잘 알겁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요.... "다음 블로그"에 어떤 분이 올린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나하고 꼭같은 경우가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때 소주나 한잔 하자는 사람이 있어서 만났습니다. 자갈치로 가는 도중, 양곱창 골목을 지나며 그 양반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회도 전부 양식고기를 쓰다 보니, 옛날 같이 꼬소한 맛도 없더라. 날도 꾸무리하니 오랫만에 양곱창이나 구워서 소주 한잔 하자" 고..... 싫다 할 이유없는 나로서는 O.K.
무식하게 셋이서 C1 5병을 자빠뜨리고.... 일행 중 한명, 2차 가자고 깝치니, 할수없이 나도 쫄랑쫄랑..... 워낙 초저녁(17:00) 부터 시작하다 보니 2차 끝나도 21:00 시. 또 다른데 가자는 걸, 입만 달고 따라 다니기도 좀 미안하고 해서 해장 삼아 냉면 한 그릇씩 하고 끝내자고 택시로 냉면,밀면집으로 모시고 갔지요.
사하구 쪽에 좀 알아주는 XX냉면집. 지하 250m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로 육수 뽑는다는 집. 수도물로는 절대 이런 육수 못 뽑는다고 자랑하던 집. 1985년 여름에 처음 갔을때 이미 20년 전통이라고 자랑하던 집. 사람마다 식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딱 !!! 인, 집이지요.
알딸딸 취한 세명이 앉아 육수 2 주전자 리필 해 가며, 정말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동행했던 그 양반들 왈, " 쥑이네 !!!" ...ㅎㅎㅎㅎㅎ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 先酒後麵의 참 맛을 터득한 날이었습니다. 그 생각하니 또 냉면 생각이 ...ㅎㅎㅎㅎㅎ
오늘 오후도 날씨 덥덥하고, 밥 먹은지 좀 됐고, 촐촐하게 앉아 컴 디다보고 있자니, 그 때 그 시원한 냉면 생각이 꿀뚝같네요. 그나저나 요렇게 먹을 궁리만 하니,똥배는 튀어 나오고.....
요즘, 마눌이 "세상 오래 살고 싶으면 무조건 뱃살 빼고, 바지에다 허리 맞춰라. 더 큰 치수는 절대 안 사 준다."(안 사주면 내가 사 입으 몬 되지..ㅎㅎㅎㅎ.) 요런 협박성 잔소리 까지 하면서 34 size 바지를 사다 놓고는 "두고 볼끼다." 하니....
마누라가 불킷나( 정말 화났나 ?) 싶어 다소 겁은 나지만 그래도 짜증내는 척,ㅎㅎㅎㅎㅎ "알았다고...그리 한다고... 인명은 재천이라 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걱정마라." 요따위로 큰 소리는 땅땅 쳐 놨는데,
우짜노, 지금 36인데 어느 세월에 맞추지 ?? 큰일났네..... 확 !! 석달 열흘 정도 굶어삐까 ?
* 참 고 (선주후면의 유 래) 《선주후면》이라는 말은 《자리에 앉으면 먼저 술을 들고 뒤에 국수를 먹는다》는 평양고유의 속담을 한문투로 옮긴 말이다. 식사법의 하나로 전해지고있다. 도수가 높은 술을 즐겨 마셔왔다. 리조후반기에 씌여진 《평양지》에는 감홍로가 당시 왕에게 바치는 진상품의 하나로 되여있었다고 한다. 술을 마신 다음에는 소고기 또는 닭고기 등으로 꾸미를 올려놓은 메밀국수를 먹었다. 햇메밀로는 국수를 눌러 귀한 손님을 청해다가 술과 국수를 먹는 《선주후면》으로 온갖 시름을 풀었다고 한다. 기분을 거뜬하게 하는 식사법으로 널리 알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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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 리 굽 쇠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누구는 소주먹고, 누구는 양주먹고,,,//,누구는 곱창먹고 , 누구는,햇밀국수 잡수고 말도 않돼?
지금 서울날씨 요란하다. 비오다 ,바람불다, 벼락치고, 왜그럴까? 왜 왜?말도 않돼,34인치36.인치
말도않돼!!!!
나도 33 인친데?
술마시고 면 먹고 난 다음날,변을 보면 냄새 직입니다.
좋다는 건지 아닌지?
선주후면이 좋다고라?
면은 안좋다.요래 알고 있는디..
좋은가벼.술먹고 냉면 함 무~봐야겄다.